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우유 / 사진=김경희 기자

지난 4일 낙농진흥회가 원유(原乳) 가격을 ℓ당 49원으로 인상함에 따라 흰 우유 가격이 줄줄이 오르기 시작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오는 17일부터 원유 값 인상에 따라 우유 전 제품 가격(출고가 기준)을 평균 6%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유 전체 제품 출고가는 평균 6%, 대표 제품 ‘흰 우유 1000㎖’ 출고가는 약 6.6% 오른다. 이에 따라 ‘흰 우유 1000㎖’ 소비자 판매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2710원에서 2800원 후반대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도 오는 17일부터 흰 우유 제품 출고가를 평균 8%, 가공유 제품 출고가를 7%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대형마트 기준으로 2650원에 판매하는 남양유업 남양 맛있는 우유 GT 1000㎖는 2800원대 후반으로 오를 예정이다. 매일유업 역시 900㎖ 흰 우유 제품 가격을 기존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6% 인상한다.

서울우유 측은 “원유 기본가격 인상 결정과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의 비용 증가로 인상이 불가피했다”면서 “인상 폭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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