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지금 '봄 절정'…북섬과 남섬을 아우르는 뉴질랜드의 봄 풍경
남반구에 자리 잡고 있어 우리나라와 계절이 정반대인 뉴질랜드. 한반도에서 가을이 한창인 이맘때, 뉴질랜드는 봄이 절정을 맞고 있다. 뉴질랜드의 봄은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데, 이 시기는 전반적으로 온화한 기후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여름 성수기보다 덜 붐비기 때문에, 보다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9월 중순부터 10월 초반까지 만개한 봄꽃이 계절의 변화를 알리며, 또한 9월 25일부터 시작된 서머타임으로 보다 길어진 낮 시간, 그리고 상대적으로 밝은 저녁 시간을 누릴 수 있다. 10월 말에는 뉴질랜드의 내로라하는 하이킹 코스, 그레이트 워크도 대다수 개장한다.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점차 온화한 기후를 띠면서 뉴질랜드 여행을 제대로 누릴 기회가 늘어나는 셈이다. 이에 뉴질랜드 관광청이 뉴질랜드 전역에서 조우할 수 있는, 아름다운 봄날의 풍경을 화보로 소개한다.
더니든
뉴질랜드 남섬에 자리한 더니든은 북섬의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봄이 늦게 찾아오는 편이지만,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변화를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뉴질랜드의 유일한 고성인 라나크 성에 조성된 라나크 캐슬 가든(Larnach Castle Gardens)은 '뉴질랜드 가든스 트러스트(New Zealand Gardens Trust)'에서 중요한 국제 정원(Garden of International Significance)으로 손꼽힌 바 있을 만큼 수려한 공간을 자랑한다. 라나크 성을 감싸듯 조성된, 약 28,000여 제곱미터에 달하는 넓은 부지의 공원에서 봄을 맞아 잠에서 갓 깬 듯한 신록의 기운을 만끽해 볼 수 있다.
오클랜드
오클랜드의 10월 평균 최고 기온은 18°C로, 우리나라보다 조금 따듯한 편이다.
오클랜드의 남동쪽에 자리한 콘월 공원은 도심 속에 자리한 시민과 방문객의 산책 코스인 동시에, 벚꽃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피오르드랜드
뉴질랜드에서 봄을 흔히 ‘폭포의 계절’이라고도 칭한다. 겨우내 꽝꽝 얼어붙었던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수량이 불어나고 유속이 빨라지는 폭포가 여느 때보다 웅장한 풍경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봄철의 피오르드랜드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인상적인, 뉴질랜드 자연의 경이를 엿볼 수 있다.
호비튼
호비튼은 , 의 촬영지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해밀턴 와이카토의 관광 명소다.
호비튼은 목가적인 자연 풍경에 걸맞게 봄이 오면 갖가지 꽃이 만개한다. 미들어스의 정원에 블루벨, 벚꽃 등 다종다양한 꽃이 피어난 장관을 조망하기 위해서는 봄이 호비튼 방문의 최적의 시기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