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SPC 허영인 회장 "모두 제 부족으로 일어난 사고...뼈를 깎는 노력으로 안전관리 강화할 것" 대국민 사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최근 발생한 계열사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하여 고개 숙여 사과했다. 21일 11시, 서울 양재동 SPC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15일, 경기 평택에 위치한 SPC그룹 계열사인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빵 소스 배합작업을 하던 중 소스 교반기에 상반신이 빠지는 사고로 숨졌다. 허 회장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거듭 사과 드린다"고 표했다.

또 "사고가 발생한 SPL뿐만 아니라, 저와 저희 회사 구성원들 모두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이번 사고에 깊이 사과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안전 경영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보건 진단'을 즉시 실시하여,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수립해 실행하겠다"고 했으며,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인사와 현장 직원으로 구성된 '안전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안전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PC 그룹은 이와 같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1,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