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내 사망자 80%의 사망 요인은 ‘만성질환’

2021년 전체 사망자의 80%는 만성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2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국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의 79.6%를 차지했으며, 주요 만성질환의 유병률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악성신생물(암)으로 인한 사망은 82,688명으로 전체 사망의 26.0%이며, 심뇌혈관질환은 54,176명(17.0%), 만성 호흡기질환은 14,005명(4.4%), 당뇨병은 8,961명(2.8%)으로 나타났다.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선행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해 만성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기준 고혈압 유병률은 28.3%로, 2019년 27.2%보다 1.1%p 증가했다. 당뇨병 유병률은 2019년 11.8% → 2020년 13.6%,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2019년 22.3% → 2020년 23.9%이었으며, 2019년 기준 전년 대비 만성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률도 10.8%로 2018년 9.9%보다 증가했다.

또한, 건강위험요인 중 음주, 비만의 관리 수준은 여전히 정체 또는 악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의 성인 현재 흡연율은 20.6%로 2010년 대비 6.9%p 감소했으나,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14.1%로 지난 10년간 12~14%를 유지하고 있으며, 비만 유병률은 38.3%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고령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만성질환 진료비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 부담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 질병 부담이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만성질환별 예방관리수칙 준수 등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해 평소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