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3분기 판매,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 "카이엔 실적 견인"
포르쉐 AG가 올해 3분기까지 22만1512대를 인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수치다.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 데틀레브 본 플라텐은 "올해 여러 도전적인 상황에서도 지난 3분기 동안 높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포르쉐 제품에 대한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높지만, 차량 인도 기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품 공급 제한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지역별 판매량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며 총 4만2204대를 인도한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독일에서는 9% 증가한 2만850대가 판매됐다. 가장 큰 단일 시장 중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6만8766대를 인도했다. 수개월간의 폐쇄 기간에 발생한 실적 감소는 이번 3분기에 크게 상쇄됐다. 북미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5만6357대를 판매했다. 지난 1분기 물류 차질로 인해 하락했던 실적은 이번 3분기 판매량 증대 덕분에 작년과의 실적 격차를 크게 만회했다.
제품별로는 SUV 모델이 수요를 견인했다. 카이엔은 6만6769대 판매되며 가장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5만9604대 인도된 마칸이 그 뒤를 이었다. 포르쉐 아이코닉 스포츠카 911은 9% 증가한 3만611대 판매되며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파나메라는 2만5452대 인도됐다. 타이칸은 공급망 병목현상과 부품수급 어려움으로 12% 감소한 2만5073대 판매에 그쳤지만, 고객들의 주문 대기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718 박스터와 718 카이맨은 1만4003대 인도됐다.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 데틀레브 본 플라텐은 "외부 요인과 불확실성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올해 4분기 실적 향상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