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카카오 금융계열사 전방위 점검 착수... 비상대응 실태조사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화재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전방위 점검에 나섰다.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은 화재 이후 곧바로 재해복구센터를 가동해 금융거래의 전산처리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일부 송금, 결제 등 금융서비스에 상당시간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금감원 측은 이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비상대응계획 가동실태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카카오뱅크의 경우 전산센터가 별도 위치(상암)에 소재하고 있어 금번 화재피해로 인한 전산상 직접 손상은 없었다. 그러나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 이체(1일 100만 원 한도)가 일부 작동하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
카카오페이는 화재 사고 이후 송금 및 결제 서비스가 중단됐다가 순차적으로 정상화됐다. 다만 카카오톡과 연계된 인증서비스, 상담서비스 등은 현재 복구 작업 중이다. 송금 알림톡 등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증권은 판교에 위치한 일부 주전산센터 관련 데이터 처리를 재해복구센터(가산디지털단지)로 이관했다.
한편, 금감원 측은 "신고 접수된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합당한 보상이 적시에 이루어지는지 여부를 모니터링 예정"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체 금융회사에 대해 전산센터 화재에 대비한 비상대응계획을 재점검토록 지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