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실시간 로봇수술 영상 분할 시스템 구축…고난도 전립선암 수술 안정성 향상 기대
고난도 전립선암 수술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AI 기반의 실시간 로봇수술 영상 분할 시스템 개발이 시작된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는 지난 2021년부터 첨단 의료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온 ㈜스타랩스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로봇 전립선 절제 수술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훈련하여 복부 내 장기 및 수술 도구 등을 실시간으로 분할 식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로봇수술 의료영상 분할 알고리즘 및 시스템 개발로, 비뇨의학과 박사현·박성곤 교수팀과 스타랩스 AI의료사업부가 연구 책임을 맡았다. 총 4억 5,000만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2022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진행된다.
2021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한국 남성 암 4위를 차지하고 있고, 향후 발병률이 2위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해 전립선암 치료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전립선암 수술은 로봇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이 표준 치료로 사용되고 있다.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상 전통적인 복부절개창수술은 시야 및 공간제약, 복잡한 혈관과 신경 구조로 인해 정교한 수술의 한계가 있어 로봇수술이 보편화 되고 있다.
특히 전립선암 로봇수술은 방광목과 전립선 사이를 절개하여 박리하는 단계나 전립선 원위부에서 요도를 분리하는 과정은 해부학적 특성과 암 조직의 잔존 가능성 때문에 숙련된 의사일지라도 집도의 결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한계점을 ‘AI 실시간 로봇 수술 영상 분할 시스템’이 로봇 수술 시 화면에 보이는 여러 해부학적 구조와 수술 도구를 분할하여 식별할 수 있게 도와 수술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박사현 교수는 "이번 연구가 고난도 전립선암 로봇수술 시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수술 보조 인공지능 로봇 및 자율수술로 가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전립선암 환자 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타랩스 이준호 대표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로봇수술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공지능 의료시장에 IT 기술을 융합하여 의료 컴퓨터 융합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