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앱 개발 원스톱 서비스 AWS에 적용
“머신러닝·분석·자동화 업무 한 곳에서”…AI 등 앱 개발 효율 상승 기대
오라클이 머신러닝과 분석, 자동화 기능 등을 모두 제공하는 ‘마이SQL 히트웨이브’를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적용했다고 16일 밝혔다. AWS 사용자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처리할 수 있어 업무 간소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SQL 히트웨이브’는 단일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온라인 거래를 처리하는 OLTP와 머신러닝, 분석, 머신러닝 기반 자동화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오라클에 따르면 AWS 사용자들은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추출, 변환, 로드(TEL) 복제 업무를 각기 다른 시스템에서 처리해야 했다. 데이터베이스에서 요청된 작업을 완수하기 위한 작업인 트랜잭션 처리는 ‘아마존 오로라’와 ‘레드시프트’를 사용했고 분석 작업은 AWS 기반 ‘스노우플레이크’를, 머신러닝 작업은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했다.
마이SQL 히트웨이브는 이 모든 업무를 하나의 서비스에서 할 수 있다.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프로비저닝, 데이터 관리, 장애 처리 등 머신러닝 자동화 서비스와 더불어 데이터 마스킹, 비식별화, 비대칭 데이터 암호화, 데이터베이스 방화벽 등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독일 웹 개발 전문 회사인 ‘조니 바이츠’의 토마스 헨즈 최고경영자(CEO)는 “마이SQL 히트웨이브로 데이터 플랫폼을 간소화했다”며 “IT 관리 인력을 늘리지 않고도 전보다 더 많은 데이터와 모든 규모의 신규 고객을 지원할 수 있는 확장성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헬스케어 분야 머신러닝 기업 ‘란타스’의 고칸 오너 수석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이번 서비스로 플랫폼을 개선하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회사도 복잡성과 관리 간접비를 줄여 업무 효율을 이뤘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마이SQL 히트웨이브 서비스를 AWS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지 못하는 기업들을 위해 사내 구축형 클라우드인 온프레미스에서도 제공하고 있다. 또 현재 제공 중인 오라클 클라우드, AWS뿐 아니라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마이SQL 히트웨이브는 항상 최신 버전의 데이터베이스를 실행한다”면서 “이는 대부분의 다른 MySQL 기반 서비스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기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