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르망24' 출전 선언한 푸조, 일본서 두 번째 6시간 내구 레이스 도전
푸조가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9X8로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6시간 내구 레이스에 도전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이탈리아 몬차에서 6시간 내구 레이스를 통해 데뷔한 9X8은 이달 11일 열리는 일본 후지 6시간 내구 레이스와 11월 바레인 8시간 내구 레이스까지 연달아 참가하며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세 차례의 내구 레이스를 거쳐 내년 24시간 내구 레이스인 르망24에 출전할 계획이다.
9X8은 길이 4995mm, 너비 2000mm, 높이 1145mm이며, 무게는 1030kg에 불과하다. 전륜은 200KW의 전기모터가, 후륜은 520KW 출력의 2.6리터 바이터보 V6 엔진이 구동을 담당하며, 연료 탱크는 100% 재생 연료인 토탈에너지의 엑셀리움 레이싱 100을 90L까지 채울 수 있다. 배터리는 토탈에너지의 자회사인 사프트와 협업한 900V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했다.
푸조 스포츠 기술 디렉터인 올리비에 얀소니는 "일본 후지와 같은 장거리 대회의 경우, 우리가 유럽에서 경주할 때처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모터홈이나 트럭과 똑같은 일반 시설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절차상의 조정이 필요하다"며, "예측할 수 없는 서킷과 날씨가 미지수로 남아 있지만 일부 드라이버들이 과거 후지 레이스를 경험한 적이 있어 잘 준비하고 노력해 데이터를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