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즐겁게 휴양할 수 있는 여행지와 숙소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세계 반려견 입양률은 크게 증가하였고, 여행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휴가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실제로 부킹닷컴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3명 중 1명가량(32%)은 향후 여행 시 반려동물과 동반 가능한 호텔에 머물고 싶다고 답할 정도다. 이에 부킹닷컴이 자사 펫 프렌들리 숙소 데이터를 살펴보고 반려견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전세계 여행지와 숙소를 소개했다.
미국 - 헌팅턴 비치
미국 캘리포니아의 헌팅턴 비치(Huntington Beach)는 발바닥에서 느껴지는 모래의 감촉과 코끝을 간지럽히는 물보라를 좋아하는 반려견들에게는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캘리포니아의 장대한 절경을 자랑하는 해안 고속도로인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를 따라 뻗어있는 헌팅턴 도그 비치는 사랑스러운 반려견과 함께 수영도 하고 모래사장에서 마음껏 뒹굴 수 있어 잊을 수 없는 여름 추억을 쌓기 최적인 곳이다.
헌팅턴 도그 비치에서 3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패씨 호텔 & 스파(Paséa Hotel & Spa)는 반려견과 함께 머물기에 가장 이상적인 리조트 중 하나다. 반려인들은 스파, 수영장, 일광욕 테라스를 즐길 수 있으며, 반려견들에게는 실내 취침을 할 수 있는 침대, 물통과 밥그릇, 그리고 웰컴 간식이 제공된다. 또한, 강아지 전용 야외 공원이 있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으며, 천사 날개가 그려진 벽화 앞에서 반려견의 인생샷까지 건질 수 있다.
독일 - 장크트 페터 오르딩
유럽은 이미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편리한 환경이 꾸려져 있기로 익히 알려진 곳이다. 그중에서도 부킹닷컴 여행객들이 가장 추천하는 대표적인 여행지는 독일의 해안가에 위치한 휴양지 마을 장크트 페터 오르딩(Sankt Peter Ording)이다.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바텐메어 국립공원(Schleswig-Holstein Wadden Sea National Park)에 위치한 이 마을에서는 여행객들이 반려견과 함께 바닷가에서 산책하다 물개나 돌고래와 같은 동물을 만나는 깜짝 이벤트를 누릴 수 있다. 해변 주위를 걷다 처음 보는 생물을 보며 신기해하는 반려견들의 귀여운 모습을 구경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해안가의 모래 언덕 뒤에 자리 잡고 있는 호텔 츠바이트 하이마트(Hotel Zweite Heimat)는 장크트 페터 오르딩에서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오션뷰 객실뿐만 아니라 스파시설과 터키식 목욕탕 같은 웰빙 시설, 레스토랑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강아지 손님들을 위해 밥그릇과 담요가 포함된 반려견 패키지도 제공하며, 즐거운 산책 후에 모래를 깨끗하게 씻겨줄 강아지 목욕 시설도 있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스페인 - 산세바스티안
바스크 지방의 산들 사이에 자리 잡은 해변가 마을 산세바스티안(San Sebastian)은 미식가들의 성지로 유명하다. 음식으로 대표되는 이 도시를 한 꺼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돋보인다. 보통 반려견이 입장 가능한 해변은 성수기 시즌에 한해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산세바스티안의 해변은 대부분 상시적으로 강아지들에게 활짝 열려있어 비수기 휴가를 희망하는 전 세계 40% 여행객들에게 보다 나은 선택권을 제공한다. 또한, 입에 군침이 돌게 하는 산세바스티안의 명물, 핀초 바는 반려인들을 위해 야외 좌석을 구비해놓은 곳이 많으며, 일부 식당은 실내에도 반려견 출입이 가능하다. 반려견과 함께 탑승할 수 있는 몬테 이겔도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아름다운 라 콘차 해변을 중심으로 언덕산 몬테 이겔도와 몬테 우르굴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라 콘차 해변 바로 앞에 자리한 파 아웃 인 게스트하우스(Far Out Inn Guesthouse)는 반려견들을 환영하는 홈스테이로 고풍스럽게 꾸민 객실들이 대부분 발코니를 갖추고 있어 강아지와 함께 방에서 바닷바람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강아지들을 위해 물통과 밥그릇이 제공되며 목줄이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특별히 마련돼 있다.
이탈리아 - 몬참바노
이탈리아 만토바(Mantua)현에 위치한 몬참바노(Monzambano)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반려동물 친화적인 여행지 중 하나로 부킹닷컴 이용자들이 추천한 지역이다. 아기자기한 건물 사이사이로 푸르른 녹지가 펼쳐진 몬참바노의 자연은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며 날마다 다른 매력의 풍경을 발견하기 안성맞춤이다. 특히, 이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된 선사시대 주거지인 호상 가옥들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호수의 가장자리를 따라 걷다 보면 물을 좋아하기로 잘 알려진 강아지들이 꼬리를 흔들며 좋아할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몬참바노에 위치한 아름다운 농장 스테이 아그리투리스모 올리스티코 아트만(Agriturismo Olistico Atman)는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숙소로, 3만 제곱미터의 드넓은 자연 속에서 반려동물들이 마음껏 뛰어놀면서 지낼 수 있으며, 세상에 나와 반려견 둘만 존재하는 듯한 고요하고 한적한 분위기 덕분에 바쁜 일상으로 인해 미뤄둔 교감의 시간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반려견과 함께 조금 더 액티브한 활동을 즐기고 싶다면 숙소에서 제공하는 자전거를 대여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손꼽히는 근방의 민시오 강을 따라 힘차게 달려봐도 좋겠다.
프랑스 – 마르띠악
유럽 국가 중에 프랑스는 반려동물을 위한 문화와 정책이 가장 잘 갖춰진 국가로 꾸준히 평가되고 있다. 와인 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보르도에 인접해 있는 마르띠악(Martillac)은 수려한 자연풍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반려견과 함께 낭만적인 휴가를 즐기기 제격이다. 수많은 포도밭 농장과 와이너리가 즐비해 있어 사랑스러운 반려견과 푸르른 포도밭 길을 걸으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긴 후 가볍게 와인을 맛보길 추천한다.
명품 와이너리 샤또 스미스 오 라피트(Château Smith Haut Lafitte) 안에 위치한 레 수스 드 꼬달리(Les Sources de Caudalie)는 반려동물과의 동반 숙박이 가능한 호텔로 넓은 부지를 갖추고 있어 반려견과 함께 뛰놀기 좋으며, 스파, 테니스 코트, 실외 수영장까지 갖가지 럭셔리한 부대시설을 제공한다. 또한, 이 숙소는 '포도의 자연적인 풍요로움을 활용하자'는 철학을 가지고 있어 여행객들은 투숙하는 동안 포도를 활용한 스파, 헤어 트린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한국 – 부산
부산은 ‘해변’으로 가장 많이 추천된 곳으로 올여름 반려견과 함께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여행지이다. 부산에는 7대 해수욕장이 있는데 그중 여러 곳에서는 반려견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보드워크를 제공하고 있으며 몇몇의 해수욕장은 모래사장에 반려견 출입도 허용한다. 또한, 여러 해수욕장 인근에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식당 및 카페를 쉽게 만나볼 수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 맛있는 음식이나 간식을 즐기며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도보 4분 거리,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2.7km 거리에 위치한 더 펫텔 프리미엄 스위트는 해변가에서 최대한 가까이 머물고자 하는 반려견 동반 여행객들에게 제격이다. 이 숙소는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음료와 간식을 즐길 수 있는 ‘꼬맹이 카페 라운지 및 용품점’은 물론, 반려견을 위한 미용실과 친화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성을 배울 수 있는 데이케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