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AI 응용 가전제품 안전관리 지침’ 개발 착수
제품 결함에 대한 사업자와 사용자 간 책임소재, 공급자 소비자 정보제공 범위 등 내용도 포함 예정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증가하는 인공지능(AI) 응용 제품 출시에 따른 소비자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 지침을 개발 예정이다.
지난 28일 국표원은 'AI 응용 가전제품 안전관리 지침' 개발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 등 국내 가전업체와 학계, 연구소 등 AI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전기·기계 안전 등에 대한 기준이 있어 제품 출시 전에 안전성을 확인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AI 응용제품은 사용 과정에서 데이터 손상, 해킹 등으로 오작동할 가능성이 있어 새로운 안전관리 제도를 필요로 한다. 수시로 업데이트와 자기 학습이 이뤄지기 때문에 제품 출시 단계에서 진행되는 확인만으로는 안전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이에 국표원은 내년 상반기 중 AI 응용 가전제품 특성을 고려한 안전관리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품 사용 중 데이터 손상·해킹 등과 같은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기능, 알고리즘 유효성 등 AI 응용 가전제품 안전성 평가 요소와 더불어 제품 결함에 대한 사업자와 사용자 간 책임소재, 공급자 소비자 정보제공 범위 등 내용도 포함한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제품안전정책은 소비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기업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산학연 전문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혁신제품 출시를 촉진하는 안전 제도를 구축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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