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아이스크림 수출·입 최고치 경신…수출 5000만 달러로 전년비 14.0% 증가
전 세계적인 폭염 속 우리나라 아이스크림이 수출과 수입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아이스크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은 5000만 달러(약 656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4.0% 증가했다. 수입액은 2800만 달러(약 367억원)로 0.3% 상승했다. 이는 모두 동 기간 대비 역대 최대치 기록했으며, 연간 최대 규모를 반기 만에 추월한 수치다.
아이스크림 무역수지는 2008년 흑자 전환 후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꾸준한 교역 증가로 연간 교역규모가 2020년에 처음으로 1억 달러 돌파한 이래, 해마다 역대 최대 경신 중이다. 올해 상반기 수출·입국가는 각각 48개국, 22개국이며 교역국은 증가 추세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최대 수출국 1위인 미국은 18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 중 36%를 차지한다. 미국 내에서 우리나라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아이스크림 인기도 상승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어 필리핀(500만 달러·10%), 캐나다(400만 달러·8%), 베트남(400만 달러·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최대 수입국은 미국(1100만 달러), 프랑스(900만 달러), 태국(500만 달러) 순이다.
이같은 성장 요인은 전 세계적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시원한 간식 수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청은 “특히,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전 세계적 인기에 따라 늘어난 우리나라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현지인 특성에 맞춘 다양한 상품개발이 수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