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유아에서 ‘수족구병’ 발생 증가…질병관리청, 당분간 지속될 것
최근 수족구병 환자 발생이 증가해 영유아의 위생 관리에 주의를 요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영유아에서의 수족구병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국 211개 표본감시기관에서의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은 2022년 25주(6.12~6.18)에 1.7명(외래환자 1,000명당), 26주(6.19~6.25)에 2.6명, 27주(6.26~7.2)에 5.4명, 28주(7.3~7.9)는 10.3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낮은 수준이나 과거 2년 대비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수족구병이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발생하는 특성을 고려해, 환자 발생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족구병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마비 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고열, 구토, 무기력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또한, 수족구병은 확진자의 대변 또는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에 오염된 물건(수건, 장난감, 집기 등) 등을 만지는 경우 전파되므로,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아이 돌보기 전·후 손을 씻고, 장난감 등 집기 소독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수족구병은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인 만큼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서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위해 환자 접촉 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환자 관련 물품을 소독해야 하며, 환자가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