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다각 지원 펼친다
현대차그룹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국내외에서 다각적인 지원 활동을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5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 현장에서 현대차·기아 공식 부스 대형 LED 전광판을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 유치위원회 홍보 리플릿을 배포하고 관련 배너를 부스에 배치한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는 현대차 '아이오닉6', 기아 '더 기아 콘셉트 EV9' 실차 전시 및 미래형 모빌리티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부터 브랜드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및 고양에서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QR코드를 활용한 유치 캠페인을 진행한다.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의 주요 인사 방한 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등에 초청해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의 부산의 강점을 알리고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국내외 네트워크와 판매 거점을 중심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전개한다. 국내에서는 부산을 포함한 주요 현대차, 기아 판매 거점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홍보 리플릿을 비치한다. 그룹사 스포츠 구단도 참여한다. 올 하반기 중 기아 타이거즈와 전북 현대모터스 FC 선수 유니폼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특별 제작 패치를 부착한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아시아, 미주, 유럽 등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다. 임원급 이상 주요 해외 법인 출장 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현지에서 전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내부 전담 조직(TF)을 꾸리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체계적으로 펼쳐왔다.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장에서 진행된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후보국 간 2차 경쟁 설명회(PT)에 민간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소속 양주리 연구원이 대표 연사로 참여했다. 현대차 양주리 연구원은 자신이 직접 수행한 차세대 미래 모빌리티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 양주리 연구원의 발표는 회원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부산세계박람회가 지향하는 인류와 기술 혁신 방향성을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하며 차별화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장 명확한 포인트가 됐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지난 6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개최된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래핑한 현대차 차량이 거리를 순회하며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렸다. 기아는 파리 현지 판매 거점에서 홍보 영상을 노출하고 리플릿을 배포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일 중남미 주요 10여 개국 장·차관급 고위 인사들을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으로 초청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각국의 지지를 당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박람회는 상당한 경제, 사회문화적 효과 창출이 기대되는 핵심 이벤트"라며, "성공적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