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6분만에 검거’, 인공지능 CCTV 전국 기차역에 깔린다
AI CCTV 설치 시 범죄 장면 확보 시간 10분의 1로 감소
범죄가 발생하면 즉시 인지해 경찰에게 알리는 AI(인공지능) CCTV가 전국 주요 기차역에 설치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범죄 예방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2024년까지 전국 주요 철도 역사에 AI CCTV 5천 여대와 이에 적합한 지능형 영상 정보 분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AI CCTV가 역 안의 성범죄·절도 같은 범죄를 탐지하면 즉시 역 감시 모니터에 ‘범죄 발생’ 팝업 창이 뜨게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철도에서 발생한 범죄는 1만 837건으로, 성범죄가 4017건으로 37%나 차지했다. 카메라로 타인의 신체를 찍는 추행이 다수였다. 이어서 절도·횡령이 3000건, 폭행이 1642건, 철도안전법 위반이 806건 순이다.
시스템이 갖춰지면 범인 검거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사람이 CCTV 화면을 검색해 범죄 장면을 찾아내는 데 평균 60분이 걸렸다면, AI CCTV는 범인의 옷 색깔, 장신구 등 세부 사항을 입력하면 평균 6분 만에 찾아낼 수 있다. 시간이 10분의 1로 단축되는 것이다.
사각지대가 넓으면 신속한 범죄 발생 통보 및 동영상 확보가 어려워 AI CCTV의 촬영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토부는 전국 주요 역사 AI CCTV의 촬영 각도와 영상 판독 가능 거리를 분석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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