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에서 청각훈련! 한림대성심병원, VR·AI 등 최신 기술 접목한 ‘Ei청능개발센터’ 개소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Ei청능개발센터를 오픈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지난 8일 도헌디지털의료혁신연구소 산하 Ei청능개발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i청능개발센터는 가상현실(VR),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재활 사각지대에 놓인 난청 환자의 ‘양이청 기능(양쪽 귀로 소리를 듣는 것)’ 회복과 ‘청각 질’ 향상을 위한 진료 적용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3차원 공간에서 소리인지를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 방음실’은 3차원 공간에서 소리 인지를 측정할 수 있도록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스피커 및 소리 방향과 크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디지털 방음실에서는 환자의 청각기능과 청각 두뇌 기능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최적의 재활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소리 방향 감각을 파악하고 훈련할 수 있는 ‘가상 청각훈련실’도 Ei청능개발센터에서만 볼 수 있는 시설이다. 이 공간에서 연구자는 개발된 도구를 직접 시연할 수 있으며, 난청 환자는 어디서나 가상현실 공간에 접속해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장비만 있으면 가상현실 공간에서 개인의 청각능력에 적합한 훈련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청능재활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용화 단계를 밟고 있다.
이효정 Ei청능개발센터장은 “이미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청각 평가 및 재활훈련 기술 특허 3건을 출원하는 등 청능재활훈련 프로그램 실용화에 임박했다”며, “의료벤처기업인 뉴로이어스와 개발한 신기술 청능 훈련 프로그램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등 Ei청능개발센터는 보다 많은 환자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