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 가요계 정식 데뷔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확장, 과연 어디까지 가능할까 ?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가 K팝 가수로 데뷔한다.
지난 22일 로지는 이날 정오에 맞춰 국내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데뷔곡 ‘who am I’를 발매하고 공식 활동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데뷔일정은 ‘영원한 22살’이라는 가상인간 차별화 포인트에 맞춰 22일 진행됐다.
로지의 이번 데뷔곡은 기존 K팝 아이들 곡과 결을 함께하는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미디엄 템포곡이다. 특히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로지의 정체성을 담아내 남녀노소는 물론 해외팬들의 마음도 흔들 예정이다.
로지의 이번 첫 싱글 프로젝트는 음원IP 수익화 전문회사인 뮤직바인(MUSIC VINE)이 기획 총괄 및 제작사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 프로듀서는 볼빨간사춘기의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던 바닐라맨의 정재원.
뮤직바인 측은 “버추얼 휴먼으로 느끼는 로지의 고민을 투영했다”며 “정체성 혼란을 겪는 MZ세대가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앨범 기획 취지에 대해 전했다.
로지의 소속사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는 “음반활동으로 얻는 수익금 전액을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에 기부할 예정”이라며 “로지가 이번 곡을 통해 공통된 고민을 나누며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대중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로지는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MZ세대가 선호하는 얼굴형을 모아 3D 합성기술로 탄생시킨 가상인간이다. 지난해 국내 첫 가상인간 TV 광고모델로 신한라이프 광고에 등장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볼보 자동차 광고를 비롯해 라면, 호텔, 골프웨어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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