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래저’가 주목받고 있다. 무작정 굶거나 맛없는 채소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재료의 디저트와 다양한 대체식품, 맛있는 식재료를 활용해 식단을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같은 트렌드와 함께 식품 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건강하고 신선한 유기농 식재료, 맛과 영양까지 고루 갖춘 다양한 디저트 신제품이 잇달아 출시되는가 하면, 100% 순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 빵과 대체육 식품도 M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식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그릭요거트부터 오트밀크까지 건강 디저트 음료 ‘눈길’
공차코리아는 최근 프리미엄 건강 디저트로 인기를 얻고 있는 그릭요거트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였다.

사진=공차코리아 제공

꾸덕하고 상큼고소한 맛으로 주목되는 ‘그릭요거트’는 높은 단백질과 칼슘, 유산균 함량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공차의 시그니처 밀크티에 그릭요거트 한 통을 통째로 올린 이번 ‘그릭요거트’ 신메뉴 3종은 ‘그릭요거트&밀크티 크러쉬’, ‘그릭요거트&딸기 밀크티 크러쉬’, ‘그릭요거트&망고 밀크티 크러쉬’로 구성돼 있다. 공차만의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 밀크티 크러쉬부터 그릭요거트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딸기, 망고 밀크티 크러쉬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식물성 대체 우유인 ‘오트밀크’를 활용한 음료도 나왔다. 투썸플레이스는 ‘오트밀크’를 활용한 음료 ‘데일리 오트 코코넛 라떼’와 ‘데일리 오트 바나나 프라페’ 2종을 선보였다. ‘데일리 오트 코코넛 라떼’는 오트밀크와 코코넛의 풍미를 더한 커피메뉴이며, ‘데일리 오트 바나나 프라페’는 오트밀크와 바나나를 함께 블렌딩한 프라페 음료다.

글루텐 프리, 비건 식단 위한 ‘건강한 빵’ 인기
채식 열풍이 빵과 디저트로 확산되면서 글루텐 프리, 비건 식단을 위한 ‘건강한 빵’도 훨씬 다양해졌다. 국내 채식 인구가 지난해 200만명으로 증가하면서 관련 상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사진=망넛이네 제공

수버킷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망넛이네’는 순식물성 재료만 사용해 건강한 빵을 선보이고 있다. 밀가루와 우유, 달걀, 버터 대신에 쌀과 찹쌀, 코코넛오일 등 순식물성 재료만 사용하여 만든 ‘대체 빵’은 동물성 식재료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채식주의자, 식단 관리가 필요한 다이어터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최근 캐나다 비건 식품 기업 데이야(Daiya)의 비건베이커리 및 음료 제품이 국내 진출하는가 하면, 롯데제과는 비건 트렌드를 겨냥해 자체 비건빵 브랜드인 브이브레드(V-bread)를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비건 인구 증가하며 대체식품 다양화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대체식품 시장도 다양화하고 있다. 농심은 비건 식품 브랜드 ‘베지가든’을 선보이며 건강한 대체 식품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대체육부터 조리냉동식품, 즉석 편의식, 소스, 치즈 등 국내 비건 브랜드 중 가장 폭넓은 제품군을 자랑한다. 특히 베지가든의 대체육은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 고기 특유의 육즙까지 그대로 재현해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오는 4월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도 오픈할 계획이다.

사진=농심 제공

또한 프레시지는 호주 글로벌 식물성 대체육 전문 기업 v2푸드 제품을 활용해 리조또, 함박스테이크 등 ‘대체육 밀키트’를 선보였다. 소비자들에게 아직 익숙하지 않은 대체육을 밀키트와 결합, 소비 접근성을 높이며 국내 대체육 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삼일제약 건강관리 브랜드 일일하우가 출시한 100% 채식 단백질 음료, 랩노쉬의 비건 선식 제품 '마시는 식사' 등 대체식품 카테고리도 확대되고 있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주 소비층으로 급부상하는 MZ세대는 예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스스로의 건강을 관리하면서도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세대"라며 "음식 역시 하나의 트렌드로, 식습관 변화나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일상에서 보다 즐겁고 건강한 루틴을 만들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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