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시장 더 커졌다…패션 상품 전년比 71%↑
따뜻해진 봄 날씨에 골프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30세대의 증가로 골프 패션 상품의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GS샵에 따르면 지난해 봄 시즌(3월~5월) 기간 내 골프 패션 상품이 71% 신장하며 패션 카테고리 내에서 가장 큰 매출 상승했다. 본격적인 골프 시즌에 접어들면서 골프장을 찾는 고객들이 필드에 나가기 전, 골프웨어와 골프화 등을 구입한 결과로 해석된다. 골프 패션 상품의 잡화와 의류도 올 3월 1일부터 16일까지 신장률은 29%이며 가장 최근인 10일부터 16일까지는 42%의 신장률을 보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은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을 글로벌 골프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해외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미국 시장에 진출 한다. 미국 골프 전문 유통업을 전개하는 ‘WGS’과 파트너십을 진행, 오는 4월부터 미국 내 8개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다.
이외에도 지난 2019년 일본 진출, 2020년 일본 텍스타일/어패럴 전문회사 ‘TAKIHYO(타키효)’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도 2021년 10월 베이징 SKP 백화점 내 프리미엄 골프 편집숍 ‘S+G’에 입점으로 진출했으며, 연내 총 1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왁은 한층 더 공격적으로 해외 비즈니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진출을 고려 해 일본, 중국, 미국 등 현재 파트너사와 성공 사례를 만들면서 공격적으로 그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식음료업계는 2030 골퍼를 사로잡을 다양한 이색 마케팅 및 신제품을 활발하게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술 문화기업 배상면주가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골프 시장을 겨냥해 자사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프리미엄 무(無)아스파탐 제품 ‘느린마을막걸리’를 전국 70여 개 골프장에서 확대 판매한다.
이와 함께 이달 초 강남300CC, 캐슬파인CC, 시그너스CC 등에서 느린마을 공식 캐릭터 ‘한톨이’를 메인으로 한 골프장 맞춤 영상을 공개했다. 향후 ‘홈술닷컴’과 SNS에서 다양한 버전의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며, 캐릭터 상품 등으로 제작해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자사 대표 브랜드 클라우드와 칠성사이다를 콜라보한 ‘클라우드 칠성사이다 맥주’를 최근 출시했다. 맥주와 사이다를 섞어 먹는 방식은 기존에 골프장에서 자주 마시던 방식이다. 클라우드 칠성사이다 맥주의 알코올 도수는 3.2도로 가볍게 마시는 저도주를 선호하는 MZ세대들의 음주문화에 맞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경기도 여주 소재 자유 컨트리클럽 내에 골프장 매장을 오픈했다. 스타벅스 여주자유CC점은 골프 라운딩 중 휴식시간에 이용하던 기존 그늘집 공간을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에스앤푸드의 간편식 브랜드 심플잇은 MZ세대 사이에서 급성장 중인 골프 시장을 겨냥한 골프장 간식 ‘골프라운딩 친구 나이스바’를 출시했다. 롯데마트와 공동 기획을 통해 선보인 이번 신제품은 한입 사이즈의 영양 간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