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 비누·치약 등 ‘지속가능성’에 주목하는 뷰티업계
최근 생활 속 쓰레기를 최소하려는 움직임도 커지면서 뷰티업계도 ‘제로 웨이스트’ 제품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진 추세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고체비누다. 고체비누는 종이 포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 없고 쓰레기를 최소화해 유통업계 내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으로 각광받아 왔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모발용 비누 ‘그린티 프레시 샴푸바’를 선보였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가 동구밭과 협업한 고체 샴푸 바와 페이스·바디워시 등은 판매 한 달 만에 5개월치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또한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의 고체 비누 ‘퓨어 캐스틸 바솝’의 경우, 코로나 초기인 2020년 대비 2021년 기준 42%의 성장세를 보였다.
고체 비누 중에서도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히는 닥터 브로너스의 ‘퓨어 캐스틸 바솝’은 수용성 잉크와 100% 재활용된 종이 포장재에 담긴 고체 비누다. 미국 농무부(USDA) 인증 유기농 오일로 만든 천연 계면활성제가 노폐물을 세정해준다. 또한 얼굴은 물론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기 때문에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여러 종류의 세정 제품들을 대체해 줄 수 있으며, 작게 갈아 각질 스크럽, 애벌빨래용 세탁 세제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아베크라떼르의 고체 비누는 감자, 녹두, 브로콜리, 쌀겨의 4종류로 구성되어 피부의 타입에 어울리는 제품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제품의 포장지는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해 지속 가능성을 고려했다.
비누에서부터 확산된 고체화 바람은 이제 샴푸와 트리트먼트, 치약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니스프리가 지난해 선보인 ‘그린티 프레시 샴푸바’는 샴푸 용기 없이 종이 패키지를 사용한 고체 샴푸다.
아이소이도 고체 샴푸 ‘닥터루츠 비어-틴 샴푸바’(비어-틴 샴푸바)를 출시했다. ‘비어-틴 샴푸바’는 아이소이의 헤어라인 닥터루츠의 두피 케어 노하우에 맥주효모와 비오틴을 사용했다. 자연유래 유효성분을 활용과 별도의 케이스가 필요 없는 고체 비누형태의 샴푸로 환경까지 보호하는 클린뷰티 제품이다.
닥터노아의 ‘고체 치약’은 정제 형태의 치약으로 유해 성분과 방부제, 합성 계면활성제를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 필요한 만큼 소분해 가볍게 휴대할 수 있으며, 상쾌한 유자향의 치약 한 알을 입에 넣고 부드럽게 씹어준 뒤 칫솔질을 통해 입안을 닦아주면 된다.
또한 고체 비누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된 비누 제품들 역시 반사 수요를 누리고 있는 모습이다. 고체 비누를 얇게 만든 비누칩과 곱게 간 파우더 솝, 작은 사이즈로 소분한 조각 비누는 휴대가 용이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며 코로나 이후 더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탈리아 니치 향수 브랜드 아쿠아 디 파르마의 ‘콜로니아 파우더 솝’ 3종은 대표 제품인 콜로니아 라인의 향을 담은 파우더 형태의 핸드 솝이다. 파우더 타입 클렌저로 얼굴과 손을 포함한 바디에 사용할 수 있으며, 쌀 녹말과 탈크 입자로 구성돼 물에 닿으면 부드러운 비누 거품이 일어 노폐물을 말끔하게 제거해 준다. 사용 후 피부에 은은한 잔향이 남아 더욱 기분 좋은 세정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