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영양 동시에 사로잡는 '단백질 음식' 주목
올해를 이끌 10대 키워드로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즐거운 건강관리)’가 선정되면서 풍부한 단백질이 함유된 음식 섭취로 건강 관리를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의 규모는 2018년 813억 원에서 2021년 3,364억 원 규모로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목받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국내 단백질 시장은 더욱 다양한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표적인 단백질 관련 식품인 파우더를 시작으로 국내 단백질 시장은 프로틴 초코볼, 단백질 바, 과자, 커피까지 다양한 상품군이 출시되고 있으며, 외식업계는 맛과 영양을 동시에 충족하는 단백질 음식을 내세워 ‘건강관리족’을 공략하고 있다.
식단 관리를 위해서는 저칼로리의 풍부한 단백질을 함유한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의 ‘현미 건강 소세지 마리’는 건강한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선보인 메뉴로, 현미밥과 닭가슴살 소시지를 주재료로 사용해 칼로리 부담 없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특히 ‘현미 건강 소세지 마리’는 단백질 음식의 대명사로 불리는 닭가슴살을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메뉴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현미를 더해 포만감이 오래 지속된다. 또한, 감칠맛을 더해주는 간장 짱아치를 함께 넣어 맛과 건강을 모두 충족한 것이 특징이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건강한 한 끼를 선사하고자 기획된 본죽 헬시의 ▲통단팥죽 ▲참치야채죽 2종은 브랜드 콘셉트에 따라 속 편한 죽의 본질에 체계적 영양 설계를 더한 밀키트 제품으로 간편하게 풍부한 단백질을 섭취 가능하다. 으깨지 않은 통단팥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 ‘통단팥죽’은 한 그릇을 다 섭취하면 성인 일일 단백질 섭취 권장량의 24%, 칼슘 권장 섭취량의 42%를 채울 수 있으며, ‘참치야채죽’은 단백질 섭취 권장량의 20%, 칼슘 권장 섭취량의 29%를 각각 채워 영양 균형 잡힌 식사로 제격이다.
넛지헬스케어㈜의 키토제닉 전문 브랜드 ‘키토선생’은 설탕을 천연 당으로 대체하고 단백질 함량은 높인 설탕 무첨가 고단백 초코볼 ‘로코초코 프로틴볼’을 오는 11일 출시한다. 모두가 즐겨 먹는 대표 간식인 초콜릿의 보다 건강한 섭취를 고민한 의사가 직접 레시피를 개발한 것이 특징으로, ‘낮다’라는 의미의 ‘Low(로우)’와 설탕의 분자식 ‘C.H.O’의 합성어를 제품명으로 활용했다.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인 에리스리톨과 스테비아를 함유한 로코초코 프로틴볼의 당류 함유량은 ‘0g’이다. 에리스리톨은 섭취 시 대부분 체외로 배출되며, 스테비아는 설탕보다 30~40배가량 달콤한 맛을 내면서도 GI지수(혈당지수)가 낮아 두 원료 모두 저칼로리 대체당으로 인기가 높다. 로코초코 프로틴볼은 닭가슴살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다. 완제품 1개(30g)의 단백질 함유량은 약 10.2g으로, 식약처가 공시한 닭가슴살 30g 기준 단백질 함유량인 8.4g보다 약 2g가량 높아 당뇨, 비만 등 만성질환 환우는 물론, 성장기 아이가 간식으로 섭취하기에도 적합하다.
식품업계의 가볍게 휴대 가능한 단백질 음료 제품 출시도 활발하다. 대상웰라이프의 ‘마이밀 뉴프로틴 요구르트 맛’은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로 총 10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으며,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포스트바이오틱스, 프락토올리고당, 식이섬유 등의 4종 원료를 함유해 다이어트로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2019년부터 ‘맛있는 건강’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해 단백질바와 드링크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 오리온은 지난해 680억 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단백질과 고칼슘 등 균형 잡힌 영양 섭취는 물론 커피 맛까지 더한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카페라떼’는 달걀 2개 분량에 해당하는 단백질 12g이 함유된 것이 특징으로, 자기관리 트렌드를 공략해 즐겁게 건강 관리할 수 있는 단백질 제품을 내세워 브랜딩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