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세계를 통해 고객과 접점 확대…유통업계, 메타버스 플랫폼 적극 활용
유통업계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사업은 제약이 있는 만큼 가상 세계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배스킨라빈스, 업계 최초 ‘메타버스 라이브 커머스’ 방송 진행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27일 국내 식음료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 내 단독 공식 맵 ‘배라 팩토리’를 활용해 ‘메타버스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리코의 치팅데이’를 통해 공개한 이번 방송에서는 ‘배라 팩토리’의 가상 캐릭터와 실제 라이브스타 리코, 서경환이 함께 출연해 배스킨라빈스 제품을 소개하고, 전국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모바일 교환권을 판매했다.
특히 이번 라이브는 ‘리코의 치팅데이’를 주제로 배스킨라빈스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한 리코의 첫 출근을 연출했다. 또, ‘배라 팩토리’의 인기 콘텐츠 ‘케이크 만들기 미션’을 활용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 제페토 플랫폼 내에서 만든 아이스크림 케이크 2종(빙그르르 마카롱, 리얼27 큐브)과 동일한 실제 제품을 라이브에서 시식하고 설명하며 가상 세계와 현실을 넘나드는 디지털 커머스 경험을 가능하게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외에도 ‘배라 팩토리’ 맵을 현실 속 라이브 방송 스튜디오로 구현해 라이브를 보면서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의 이색 경험을 제공했다.
세븐일레븐, 게임 개발사와 손잡고 가상현실 편의점 '세븐일레븐 카이아섬점' 오픈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최근 모바일 게임 개발사 해긴(HAEGIN)과 손잡고 메타버스 게임 '플레이투게더'에 세븐일레븐 매장을 열었다. 플레이투게더는 가상세계 카이아 섬을 배경으로 전 세계 게임유저들과 함께 다양한 미니게임과 취미생활 등 아기자기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모바일 게임이다. 게임유저들은 미션수행이나 미니게임·출석체크 등을 통해 획득한 재화(게임머니)를 사용해 쇼핑·캠핑·낚시·인테리어·펫키우기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자신만의 캐릭터와 집을 직접 꾸미고 친구들과 함께 홈파티를 만드는 경험도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카이아섬 광장에 실제 매장과 동일한 모습으로 실감나게 구성된 '세븐일레븐 카이아섬점'을 오픈한다. 세븐일레븐 카이아섬점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획득한 재화(게임머니)로 전주비빔밥·세븐카페·바프허니버터팝콘 등 13가지 상품을 구매해 먹고 마시는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글래드 호텔, 제페토 내 ‘메종 글래드 제주’ 월드 오픈
글래드 호텔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서 ‘메종 글래드 제주(MAISON GLAD JEJU)’ 월드를 오늘(4일) 오픈하며, 글래드 호텔 캐릭터 ‘글래드맨(gladman)’을 선보인다.
새로운 경험과 체험을 선호하는 MZ세대에게 실제 호텔을 가상공간으로 구현한 메타버스 속 ‘메종 글래드 제주’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글래드맨(gladman)은 글래드 호텔을 형상화한 캐릭터로 ‘친절하고 유쾌한 호텔리어’라는 설정으로 기획되었다. ‘메종 글래드 제주’ 월드는 제페토 유저라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글래드 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글래드 호텔은 메타버스 시대에 맞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페토 내 ‘메종 글래드 제주’ 월드와 ‘글래드맨’을 선보이게 되었다”면서 “메타버스 속 호텔을 경험하고 인증샷을 남기는 이벤트를 통해 선물도 받아보시길 바라며 메타버스 관련 새로운 콘텐츠 및 상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