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계, 홈술족 겨냥 ‘푸드 케어링’ 마케팅 주목
최근 홈술 문화 확산에 음식과 주류의 조합을 강조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홈술 문화 확산과 함께 술을 마실 때 곁들이는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페어링(paring‧짝맞추기)을 통해 술과 안주의 ‘꿀조합’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레드에 업체들은 궁합이 잘 맞는 서로의 제품을 결합해 공동 마케팅을 펼치거나 주종에 따른 궁합 안주를 출시하는 등 홈술족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8월 bhc치킨과 푸드 페어링의 대표격인 ‘치맥’을 즐기고 싶지만 건강도 놓칠 수 없는 이들을 겨냥해 ‘착한 치맥’을 협업했다.
‘하이트제로0.00’은 무알코올뿐만 아니라 칼로리, 당류까지 제로화한 제품이다. bhc치킨의 ‘싸이순살’은 100% 국내산 닭다리살로 만든 메뉴다. 넓적다리의 통살을 그대로 사용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풍부해 부드럽고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 청정원은 최근 가정에서도 제대로 된 맥주 안주를 즐길 수 있도록 ‘안주야(夜)’ 홈펍 라인 맥주 전용 튀김안주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케이준 스파이스 오징어튀김’과 ‘양꼬치튀김’으로, 가정에서도 갓 튀긴 듯한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안주HMR 브랜드 ‘제일안주’의 품질과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소양불막창’, ‘순살불닭’, ‘불돼지껍데기’ 등 총 3종으로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해 ‘자극적인 매운맛’과 ‘식감’을 개선했다.
이마트24는 최근 와인 인기가 높아지면서 와인과 어울리는 안주로 ‘프리미엄 순우리소육포’를 출시했다.
편의점 GS25는 수제맥주 '제주맥주'와 컬래버한 '베이프비어'를 10번째 차별화 수제맥주로 론칭했다. '베이프비어'는 유럽산 고품질 맥아와 국내 맥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고가의 시트라 홉을 사용해 만든 에일 맥주다. 타코, 샌드위치, 햄버거 등 스트리트 푸드들과도 기분 좋게 페어링해 즐길 수 있다.
백미는 '베이프비어'의 '힙'한 패키지다. '베이프'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카모플라쥬 패턴이 '베이프비어' 패키지 디자인으로 활용됐다. 한 가지 상품에 동일한 패키지를 적용하는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블루, 그린, 핑크 등 각기 다른 3가지 색상의 패키지로 제작했다.
부루구루는 유명 클래식 바 ‘바 머스크(Bar Musk)’의 스타 바텐더 김준희 대표와 손잡고 홈텐더 칵테일 3종을 선보인다.
홈텐더는 알코올 4.5도의 탄산주로, 맛과 청량감이 좋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칵테일에 유자, 핑크파인애플, 샤인머스캣향 3가지 과일향을 가미해 톡톡 튀면서도 산뜻한 탄산주로 구현했다. 3가지 맛을 선정하는 데는 음식과 조화를 뜻하는 ‘푸드페어링’도 고려해 소비자가 상황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