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F] “첨단 농업기술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발전해야…정부의 인프라 및 기반 마련 중요”
UN의 발표에 따르면 2050년에는 세계의 인구가 100억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인구증가에 따른 식량 부족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는 식량을 생산하는 재배환경을 변화시켜 안정적인 식량 생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에, 우리 먹거리와 직결되는 농업 분야에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애그리테크(Agritech)'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래 농업의 핵심인 AI의 현황과 미래를 전망하는 ‘THE AI Forum: AGRITECH’가 오늘(22일) 농촌진흥청 컨퍼런스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농촌진흥청과 더에이아이, 디지틀조선일보가 공동 주최로 마련된 ‘THE AI Forum(이하 TAF): AGRITECH’은 영국의 베린다 클라크 Agri-TechE 이사와 란비르 찬드라 마이크로소프트 CTO가 기조연설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를 포함한 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 AI 전문가가 참여해 애그리테크 동향과 미래 농업 기술에 대한 전망에 대한 강연과 논의가 펼쳐졌다.
특히, ‘농업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세션의 패널토론은 이경환 교수(전남대학교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가 좌장을 맡고, 이주량 본부장(과학기술정책연구원), 류재준 이사(네이버 클라우드), 김희진 대표(유라이크코리아), 권희준 팀장(팜한농)이 참여해 ‘혁신기술이 바꿔 놓을 미래 농업’이란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이번 패널토론은 국내 농업 분야에 적용된 첨단 기술의 현황과 농업에서의 역할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고 첨단기술에 의한 미래 농업의 청사진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농업에 적용하는 첨단 기술의 수준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좌장을 맡은 이경환 교수는 “최근 AI, 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이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농업 분야는 이러한 기술의 적용이 더디며, 적용 분야 또한 제한적인 것 같다”라고 말하며, “현재 첨단 기술은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지만 농업에 적용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농업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보완으로 발전시킨다면 글로벌 시장에 지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이주량 본부장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K농업 기술은 글로벌 최상위 수준이며, 이는 많은 해외 국가에서도 인정하는 바이다”라고 전하며, “우리나라는 ICT 기술력이 높기 때문에 농업기술과 ICT를 결합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가진 나라이다. 하지만 워낙 영세한 농민이 많고,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디지털 농업으로 전환하는데 있어 시장을 형성하는 능력은 부족하다”라고 밝혔다.
네이버 클라우드의 류재준 이사는 “농업과 헬스케어는 전문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유사한 분야의 특징을 가지지만 첨단 기술의 도입에 따른 새롭게 도전하는 스타트업의 수는 큰 차이를 보인다. 헬스케어 분야는 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나는 반면 농업 분야는 그 시도가 적다. 그 이유는 미래 발전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진출에 대한 가능성 때문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헬스케어는 미래가 보이는 방면 농업은 아직 이런 부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농업 또한 혁신적인 다양한 기술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은 시작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유라이크코리아의 김희진 대표는 밝은 미래를 기대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축산 산업 또한 고령화로 인해 축주 분들이 AI와 같은 첨단기술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IT 강국이고, 통신 인프라 또한 발달 수준이 높기 때문에 점차 확산 될 것으로 예상되며, 2세대 또는 3세대의 젊은 경영자들이 이런 분야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빠르게 적용 될 것으로 예상 된다”라고 전했다.
팜한농의 권희준 팀장은 “현재 농업 현장에서는 농업 첨단기술과 농업인의 격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느꼈다. 농민들은 아직까지 첨단기술에 그렇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으로 느꼈다”라고 말하며, “정부가 농업에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개발도 중요하지만, 이를 현장에 안착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첨단 기술을 이용해 농업을 혁신하기 귀한 정부와 민간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주량 본부장은 “농업은 기반의 특성과 산업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기반의 측면은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하고, 산업의 측면은 민간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첨단 기술이 농업현장에 적용 되면서 정부와 민간의 역할은 점점 명확하게 구분 되며, 각자 할 일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하며, “정부는 디지털 인프라 확충과 기반 마련에 힘을 쏟을 것이며, 민간은 시장 지향적 과금 가능한 솔루션과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글로벌 수출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희진 대표는 “농업과 축산 분야 첨단기술의 핵심은 AI와 데이터라고 생각한다. 실제적으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이 기술의 인프라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인데, 민간 기업에서도 이런 농축산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정부에서는 민간이 가진 데이터를 제 값을 주고 구매하여 공공재로 활용하는 방법도 좋은 역할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또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에 있어 민간과 협력하여 깊이 있는 고민 후 데이터를 축적한다면 더욱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류재준 이사는 “NIA에서 굉장히 많은 공공 데이터를 모으고 있는데, 데이터를 알고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 주도의 경진대회 또는 과제를 통해 많은 아이디어 기업이 결과를 내서 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또한, 기술이 만들어진다고 해도 이를 도입할 수 있는 주체인 농가가 현재는 부족한데 이를 타계 할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하다. 성공하는 케이스가 만들어 진다면 국내에 확산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모델을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다. 그런 기업이 많아져 다른 기업도 도전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디지털 농업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강연 및 토론하는 글로벌 AI 포럼 ‘THE AI Forum: AGRITECH’는 10월 22일 개최됐다. 해당 포럼은 국·내외 AI 분야 전문가·관계자의 전문 강연과 토론을 통해 미래 농업의 핵심인 AI의 현황과 미래를 살펴보고, 각국의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