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보면푸른봄' 오늘 첫방송 / 사진: 빅토리콘텐츠, 에이에이치엔스튜디오 제공

현실을 마주하는 청춘들의 고군분투가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을 통해 그려진다.
오늘(14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극본 고연수, 연출 김정현)은 멀리서 보아야 봄인, 가까이서 보면 다른 그들의 청춘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봄날의 캠퍼스라는 설렘 가득한 배경과 더불어, 현실적인 공감을 부르는 스토리로 시청자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고연수 작가는 "원작 웹툰이 마냥 청춘의 밝은 면만 그리는 것이 아닌, 인물들의 고충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라 인상적이었다"라는 집필 배경을 설명하기도 한 만큼, 공감 가득한 드라마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극 중 박지훈이 맡은 여준은 명일대학교 경영학과 새내기로, 어딜 가나 인기의 중심이 되는 인물이다. 김소빈(강민아), 남수현(배인혁)과 같은 학과에 입학한 그는 두 사람과 선후배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며 묘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우정뿐만 아니라 집착과 부채감 등 복합적인 감정을 지닌 남수현과는 형제 같은 케미를 발산하며 특별한 브로맨스를 탄생시킬 전망이다. 여준의 친형이자 명일대학교 최연소 정교수인 여준완(나인우)의 이야기도 점차 베일을 벗는다고 해 흥미진진함을 배가시킨다.
강민아는 성실함이 무기인 대학생 김소빈을 맡아 열연한다. 남들의 눈에 띄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할 만큼 평범한 자신과는 다른 여준(박지훈)을 경계하던 그녀가 어떤 감정의 흔들림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또한, 소꿉친구이자 소문난 바람둥이인 홍찬기(최정우)를 오랫동안 좋아해 온 짝사랑의 서사까지 더해진다고 해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얽히고설킬지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여기에 왕영란(권은빈), 공미주(우다비)와 기숙사 룸메이트로 만나 우정을 키워가며 여자들만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배인혁은 20대 청춘들의 고단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남수현으로 분한다. 남수현은 여준과 새로운 우정은 물론, 왕영란과 오랜 우정까지 그려내며 '까칠남'의 숨은 인간미를 드러낼 전망이다. 여기에 그를 짝사랑하는 공미주까지 등장해, 과연 생존만을 위해 앞으로 내달리는 '흙수저' 남수현에게도 낭만을 누릴 권리가 주어질지 지켜보게 한다.

이처럼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20대 청춘들의 대학 생활을 그려내며 설렘을 안길 예정이지만, 기존 캠퍼스 드라마와는 달리, 각박한 세상 속 대학생들의 고군분투기를 담아낸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고연수 작가는 "대학에 낭만이 사라진 지 오래라고 한다. 그럼 낭만이 사라진 자리에는 무엇이 남았을까. 그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며 살고 있을 지금의 청춘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꼈다"라며 20대 대학생들의 현실을 무게감 있게 다루고 싶었다고 전했다.
 
다만 낭만이 사라진 캠퍼스에서도 사랑과 우정 등 따뜻한 감정들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는 20대들의 '연대'가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동을 안길 전망이다. 고연수 작가는 "서로가 서로의 용기가 되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할 수도 있고, 도저히 극복하지 못할 것 같은 상처를 이겨낼 수 있는 시절이 '청춘' 아닐까 싶다"라며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 지닌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오늘(14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