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특정 소비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거나 가볍게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맥주 고유의 풍미는 물론 알코올이 전혀 없는 대안으로 선택 받고 있다.

하이네켄 0.0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은 ‘하이네켄 0.0’를 출시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논알콜 맥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하이네켄 0.0는 풍부한 맛, 저칼로리, 알코올 걱정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하이네켄 오리지널이 가지고 있는 청량감과 풍미, 부드러운 바디감을 그대로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네켄 오리지널과 동일한 제조 공법으로 만든 후 발효공정 후에 발생하는 알코올만 추출해 본연의 맛을 담아냈다.

알코올 함량 0.03%는 원료의 발효 공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극소량의 알코올이며, 이는 빵 같은 베이커리 제품 혹은 과일쥬스, 바나나와 같은 일반 식품 등과 비교해 봐도 매우 낮은 함량치다. 칼로리는 100ml 당 21 kcal (330ml에 총 69kcal)로 낮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칭따오 논알콜릭’

라거 맥주 맛 구현한 칭따오 논알콜릭 맥주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두 자릿수 고공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6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칭따오 논알콜릭’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52%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음주방식에도 변화를 준 점이 칭따오 논알콜릭 판매량 견인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클릭 한번만으로도 편리하게 집 앞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1분기 온라인 채널 판매량은 직전 분기 대비 97% 증가했다.

칭따오 논알콜릭은 라거 맥주 본연의 깊은 풍미를 고스란히 구현한 맛으로 호평 받고 있다. 이는 칭따오 브루어리 공법 그대로를 따르되, 마지막 단계에서 알콜만 제거하고, 기존 라거 맥주보다 2배 이상의 몰트를 첨가한 기술력이 특징이다.

‘하이트제로0.00’

하이트진로음료의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판매량 791만 캔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한 것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767만 캔)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 2012년 11월 출시 이후 올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5,800만 캔에 달한다.

특히,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됐던 9월 한 달간 ‘하이트제로0.00’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71% 성장하며 두드러지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하이트제로0.00’는 출시 8년 만에 이름을 제외한 맛과 디자인, 브랜드 콘셉트 등을 모두 바꾼 대대적인 리뉴얼을 했다. 새로워진 ‘하이트제로0.00’은 맥주에 가장 가까운 맛과 청량감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하이트맥주의 패밀리룩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존 제품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잡미와 잡향을 완전 제거하고 목젖을 때리는 시원한 본연의 맛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카스 0.0(제로)’

오비맥주는 맥주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구현한 무알콜 맥주 ‘카스 0.0(제로)’를 출시했다. 카스 제로는 기존의 무알콜 맥주와 다른 공법으로 만들어졌다.

일반 맥주와 똑같은 단계로 만든 후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스마트 분리공법’을 통해 알코올만 추출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발효 과정 없이 맥아 엑기스에 홉과 향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만든 기존의 무알콜 맥주보다 맥주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카스 제로의 도수는 0.05% 미만이다.

일화 ‘발왕산 막걸리 제로’

일화는 ‘발왕산 막걸리 제로’를 출시했다. ‘발왕산 막걸리 제로’는 강원도 평창군의 특산물인 ‘발왕산 막걸리’가 함유된 제품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비알코올 막걸리 탄산음료다.

발왕산 막걸리 제로에는 프락토올리고당 1.6g 함유되어 있어 탄산음료 최초로 ‘일반식품 기능성표시제’에 등록됐다. 또한, 본래 막걸리 특유의 향과 톡 쏘는 청량감은 최대한 살리면서 달큰함을 더해 막사(막걸리 사이다) 느낌이 난다. 350ml 캔으로 제작되었으며, 패키지 전면에는 발왕산의 정기가 느껴지도록 굵고 힘있는 서체와 일러스트를 사용해 제품의 특징을 더했다.

한편, 국내 주세법상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인 경우 주류가 아닌 음료로 구분되며, 알코올이 전혀 없을 경우 무알콜, 1% 미만일 경우는 논알콜(또는 비알콜)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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