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모먼트 마케팅’ 바람…맛있게 즐기는 ‘순간 포착’에 주목
최근 음식을 먹는 방식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순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통업계가 ‘모먼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음식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순간들을 제시하며 제품의 특성을 강조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CJ제일제당 고메는 지난 18일 ‘바삭쫄깃한 탕수육’을 출시해 탕수육은 ‘갓 만들어 갓 먹‘을 때가 가장 맛있다는 갓먹고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2일 선보인 ‘갓먹의 시대’ 광고 영상은 영화와 같은 미장센과 신스틸러 배우들의 출연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갓 튀겨내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탕수육 튀김과 부드러운 돼지고기 등심 속살을 비추며 '갓 만들어 갓 먹'는 탕수육의 매력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했다.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는 ‘심장이 뛰는 소중한 순간’을 제시하는 하트비츠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 일생동안 25억 번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인생의 모든 소중한 순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길 바라며, 이때 스텔라 아르투아와 함께 할 것을 권장하는 의미를 담았다.
미국의 전설적인 록 스타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티스트 레니 크라비츠와 협업해 삶을 향한 긍정적 에너지를 더욱 강조했다.
지난 10월, 코카-콜라사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 역시 ‘스프라이트 앤 밀(Sprite & Meal)‘ 캠페인을 전개하며 사이다를 더욱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순간을 제시했다. ‘맛있는 거 옆에 맛있는 거‘라는 슬로건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길 때 스프라이트를 더 해 더욱 맛있는 경험으로 일상 속 상쾌함을 불러 넣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가수 스윙스와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함께 한 광고 영상을 시작으로 온라인상 ‘맛있는거옆에맛있는거’ 해시태그 인증 이벤트를 전개해 많은 소비자 참여를 이끌었다. 해당 광고 영상은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27일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는 가수 선미를 모델로 발탁하며 신규 캠페인을 공개했다. 집콕이 길어지고 있는 현 상황 트렌드에 맞춰 일상 속 공감 가는 다양한 순간을 제시하며 음료 섭취 타이밍을 선보였다.
꼼짝 않고 채팅, 집에서 미팅, 운동은 눈팅과 같이 하루종일 집에서 늘어지기 쉬운 순간과 산책은 금방, 쉬지 않고 먹방, 밖에서도 눕방 등 외부 활동량이 줄어든 요즘 같을 때 옥수수수염차를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꾸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스트레스 받을 때 매운 음식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대한민국 대표 매운맛 떡볶이를 자랑하는 동대문엽기떡볶이 역시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엽기떡볶이와 함께할 것을 권유했다. 지난 7월 시험, 취업, 야근, 살림 등 각종 스트레스를 받는 ‘어떡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에 '엽떡해'라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TVC 영상과 엽떡송을 공개했다.
현재 동대문엽기떡볶이 공식 소셜 채널에서는 엽떡이 먹고 싶은 순간을 댓글로 응모받는 이벤트와 스트레스 받고 힘들 때 엽떡으로 위로받기를 권장하는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소비자와 활발한 소통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