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시장, 2026년까지 연평균 10.5% 성장 예상…두유, 아몬드 등 식물성 식품 인기
전 세계적으로 비건 식품 시장이 연평균 10.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 조사 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전 세계 비건 식품 시장이 2026년까지 연평균 10.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비건 시장은 국내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 비건 인증원에 따르면, 비건 인증을 받은 식품은 2018년 13건에서 2019년 115건, 2020년 194건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 속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대체 음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견과류와 곡물을 활용하는 등 식물성 음료의 종류가 다양해지며, 우유 대신 식물성 음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을 제공하는 카페도 늘고 있다.
식물성 단백질 음료의 대표주자로는 두유가 있으며, 아몬드를 갈아서 만든 아몬드 음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에서 진행한 2020년 한국 소비자 대상 인식 조사에 따르면, ‘최근 구매한 적이 있거나 현재 소비하고 있는 우유 대체 음료 중, 가장 익숙한 음료의 종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아몬드 음료’라고 응답한 사람은 ‘두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아몬드는 저 탄수화물 섭취로 체중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밀가루 대체 용품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인터넷 등에는 아몬드 가루를 활용해 빵과 쿠키를 만드는 키토(KETO) 레시피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식물성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소비 또한 증가하는 이유는 건강, 환경 등의 가치에 관심을 두고 소비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가치관이나 신념을 기반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미닝아웃(meaning + coming out)’이 강해지며, 식품 소비에도 이와 같은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