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종류 불문! 코로나19 백신 접종 선봉에 선 병원장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병원장들이 각 병원의 1호 접종자로 나서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4일 상급종합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에 시작한 서울대병원의 백신 접종 1호 대상자는 김연수 병원장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김연수 병원장은 “몸에 이상은 없었다. 국민들도 믿음을 갖고 접종하시기 바란다”며 “특히 특정 제품에 대해 불안해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도 8일 의료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접종 첫날인 이날 오전, 병원 1호로 백신을 접종한 이는 이재준 병원장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이재준 병원장은 “이번 접종을 계기로 환자 안전을 더 잘 지키는 병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인하대병원 김영모 병원장은 인천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가 되었다. 8일 인천 지역 의료종사자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감염병 전담병원인 인하대병원은 오후 1시께 백신을 전달받아 오후 2시 50분쯤 첫 접종을 마쳤다. 병원 1호로 접종한 김영모 병원장은 “오늘을 기점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이 가시화되었다고 생각한다”며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원내 구성원들에게 접종을 시작했으며, 일부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먼저 접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문정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이승준 강원대학교병원장, 정훈재 서울부민병원장 등 전국의 병원장들이 각 병원의 1호 접종자로 나섰다.
병원장들이 1호 접종자로 나서는 것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코로나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이와 같은 의료기관 리더들의 훈훈한 행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