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수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DB

배우 지수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통해 성폭행 피해를 밝혔던 글쓴이가 댓글로 자신의 주장을 번복했다.

3일 지수의 인스타그램 '자필 사과문'에 댓글을 통해 성폭행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글쓴이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성폭행한 동갑내기 여자 아이 기억나냐, 내가 그 여자애 남편"이라며 "소속사에 메일 보냈는데 난데 읽지도 않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졌다. 글쓴이는 "어제 성폭행 관련 남편이라도 댓글 쓴 사람"이라며 "사실이 아니고 연락해보려 쓴 글이 기사화되어 곤욕스럽다"며 "김지수군에게 피해가 가는 걸 절대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항간에 나도는 위압을 동원한 성폭력과 같은 주장들은 명백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또 다른 피해를 입힐까 염려되기도 했고 진실공방 과정에서 논란이 이어져 드라마 쪽에 더 이상의 피해를 주는 것을 배우 본인이 원치 않았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아무런 전제없이 조속히 사과드린 점 헤아려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지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4일 직접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가 출연 중이던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하차했다. 이하 공식입장 전문.

사진 : 키이스트 제공

◆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키이스트입니다.
먼저 배우 지수의 학교 폭력 문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지수의 학교 폭력에 관련한 게시글들에 대해 사실 관계 파악을 우선에 두고 이를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가장 먼저 지수 본인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였으나 배우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과장되거나 왜곡되어 보이는 부분들이 혼재하였기에 시간을 들여 명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또 다른 피해를 입힐까 염려되기도 했고 진실공방 과정에서 논란이 이어져 드라마 쪽에 더 이상의 피해를 주는 것을 배우 본인이 원치 않았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아무런 전제없이 조속히 사과드린 점 헤아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만, 항간에 나도는 위압을 동원한 성폭력과 같은 주장들은 명백한 사실무근임을 밝힙니다. 이와 관련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확대 해석 및 추측성 기사에 대해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당사는 당사자 간의 명확한 사실 관계 파악 및 해결을 위한 창구로 열어둔 제보 이메일 rpt@keyeast.co.kr로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제보 주신 분들을 포함하여 지수로 인해 직접 학교 폭력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는 피해자분의 허락 하에 직접 연락을 취하는 등 지난 잘못에 대해 사과드리고 있습니다.
지수 본인 및 당사는 앞으로도 제보 이메일 접수, 온라인 커뮤니티 모니터링 등 다각도로 본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엄중한 사안인 만큼 지수는 배우로서 계획된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통렬한 반성의 시간을 가질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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