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환경 트렌드와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미닝아웃’이 떠오르면서 여러 기업이 기존 제품을 자연에 이로운 소재로 바꾸거나, 새로 도입하고 있다. 특히 유통 업계에서 그 움직임이 두드러지며, 국내 제지 업체들도 앞다퉈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63년째 인쇄용지를 생산하는 한국제지가 2020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그린실드로 해외 생분해성 인증인 OK Compost Industrial을 획득했다.

사진=한국제지 제공

지난해 3월 출시된 한국제지 그린실드는 종이컵, 팝콘 컵, 식품 및 화장품 포장재에 사용할 수 있는 종이다. 재활용 및 생분해가 어려워 쓰레기로 버려지는 일반 종이컵과 달리, 별다른 필름 제거 공정 없이 쉽게 물에 분리돼 종이로 재활용될 뿐만 아니라 생분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린실드는 최근 국내 최초로 친환경 시네마 도입 계획을 밝힌 롯데시네마의 팝콘 컵 소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린실드가 획득한 생분해 인증 OK Compost Industrial은 비영리단체이자 유럽 시험 인증 기관인 ‘TUV AUSTRIA’가 발행한다. 이 단체는 ISO·국제 표준 관련해 독립적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분해성 인증 담당 기관이다.

해당 기관의 생분해성 인증은 유해물질 농도 측정, 생분해성, 퇴비화, 퇴비 독성 테스트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발급받을 수 있다. 한국제지 그린실드는 재활용성 인증 획득에 이어 생분해성 인증까지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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