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영화] 최민식X한석규 '천문'·손예진X김갑수 '공범'
과거 진한 발자국을 남겼던 드라마 속에서 만난 두 사람이 영화에서 재회한다. 드라마 '서울의 달'(1994)에서 만났던 배우 최민식과 한석규가 영화 '천문'에서, 드라마 '연애시대'(2006)에서 부녀관계로 만났던 배우 손예진과 김갑수가 영화 '공범'에서 만난다. 그리고 이 두 작품은 오늘(17일) 안방극장 방구석 1열 관객과 만나게 됐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구해줘! 홈즈' 대신 MBC 특선영화로 편성돼 17일 밤 9시 10분 부터 방송된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최민식과 한석규가 장영실과 세종대왕으로 합류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두 천재 세종대왕(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우정을 조명한다. 관노로 태어나 종3품 대호군이 된 천재 과학자 장영실은 세종대왕과 함께 위대한 업적을 만들지만, 그만큼 두 사람을 경계하는 이들도 생겨난다. 설상가상 세종대왕이 탄 가마 안여가 부서지는 사건까지 벌어지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게 된다. 과연 두 사람의 속에는 어떤 마음이 있었을까. 역사가 담지 않은 마음을 영화 '천문'이 헤아려본다.
영화 '공범'은 EBS 한국영화특선으로 밤 10시 35분부터 방송된다. 배우 손예진, 김갑수, 임형준, 김광규 등이 열연한 작품으로 국동석 감독이 감독과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공범'은 사장 사랑하는 사람을 의심하게 되어버린 사람의 시점을 쫓는다. 기자 지망생인 다은(손예진)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故 한채진 군 유괴살인사건의 진범 목소리에서 아빠(김갑수)의 존재를 느끼게 된다. 공소시효를 보름 남기고, 재수사가 시작된 유괴사건에서 과연 진실은 어떻게 될까.
한편,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MBC 특선영화로 17일 밤 9시 10분, 영화 '공범'은 EBS 한국영화특선으로 밤 10시 35분에 각각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