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총 531억원을 투입해 국내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국내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 343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무려 55%나 예산이 증가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함께 블록체인 산학연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1년도 블록체인 사업 통합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각 사업 담당기관들은 2021년도에 추진하는 블록체인 확산사업(신규), 블록체인 시범사업,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 사업(신규), 블록체인 전문기업 육성사업의 세부적인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블록체인 확산사업(신규)과 블록체인 시범사업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21년 블록체인 시범사업 공모서와 공모안내서(선도시범사업, DID 집중사업, 특구연계사업), 시범사업 사업계획서 작성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확산사업은 블록체인 기술 확산전략에 따라 그간 시범사업들의 우수한 성과를 기반으로 국민체감도와 파급력이 높은 △사회복지(보건복지부), △투표(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재생에너지(산업통상자원부), △우정고객관리(우정사업본부), △기부(민간) 등 5개 분야에 대한 확산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한다.

시범사업은 다양한 서비스 발굴을 위한 블록체인 시범사업은 올해부터 선도시범사업, DID 집중사업, 특구연계사업으로 구분하여 추진한다. 시범사업은 과제당 6억원 수준으로 총 114억원 규모로 19개 사업을 정부가 지원한다.

선도시범사업은 공공·민간의 블록체인 도입 효과가 높은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향후 확산사업으로 확대 가능한 신규 서비스 분야를 지원(10개 과제)한다. 21년도 예산은 과제당 6억원 수준이며 총 60억원 규모로 10개 사업을 지원한다. DID 집중사업은 사물, 데이터, 계약 등 분산ID(DID)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발굴하여 서비스 중심의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를 지원(5개 과제)한다. 특구연계사업은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사업을 통해 구축된 블록체인 서비스(신원증명, 물류, 지불결제 등)를 연계·활용하는 새로운 서비스 발굴을 지원(4개 과제)한다.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가능성을 다양한 분야에 검토하고, 국민 체감도, 업무효율성, 데이터 신뢰성 등이 높은 과제를 발굴하고자 한다.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 사업
정보통신기획평가원(ITTP)은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21년도 블록체인 기술개발 분야의 신규과제를 설명했다. 세부사업명은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R&D)'이다.

사진=정보통신기획평가원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지난해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블록체인 분야의 21년도 과제기획 중점 방향은 블록체인 기술 생태계를 강화하는 차세대 원천기술 및 산업화 융합기술 확보다.

△고성능 합의기술(4개 과제), △스마트 계약(컨트랙트) 보안기술(1개 과제), △개인정보처리 및 신원관리를 위한 블록체인기술(2개 과제), △데이터 주권 보장 데이터 관리 기술(2개 과제) 등 4대 전략분야 9개 과제를 지원한다. 총 9개의 과제는 21년부터 25년까지 총 5년 동안 시행될 예정이고 정부출연금으로 185억이 확보되어 있다.

과제 수행을 통해 낮은 성능, 스마트 계약 보안 취약점, 데이터 처리량 제약 등 기존 블록체인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블록체인 활용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 전문기업 육성사업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2021년도 블록체인 전문기업 육성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사업은 크게 2가지로 블록체인 기술검증 지원과 블록체인 전문 컨설팅 지원이다.

사진=정보통신산업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전문기업 육성 사업 내용은 블록체인과 관련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을 위한 기술검증을 확대(’20년 9건→’21년 12건)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기관 대상 컨설팅(’21년 10건)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블록체인 기술검증 지원 사업의 기간은 협약체결일부터 2021년 11월 30일까지이며, 12가지 과제로 총 사업예산은 52억원이다. 지원대상은 총 12개 내외,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ICT 중소·중견기업이다.

기술검증으로 올해 최초로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분야와 함께 신남방 지역(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진출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기업과의 기술검증을 지원한다. BaaS(Blockchain as a Service)은 블록체인 개발 및 구축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능을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말한다.

블록체인 전문 컨설팅 지원사업은 산업 전반에서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촉진하고 국내 기업·기관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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