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간식 감귤이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미지=픽사베이

농촌진흥청은 비타민 C와 카로티노이드, 플라보노이드 등 기능 성분이 풍부한 감귤이 코로나바이러스 연구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염증과 암 발생 억제 등의 효과가 있는 감귤 플라보노이드 중 헤스페리딘 성분이 바이러스 감염이 시작되는 스파이크 단백질(S protein)과 숙주세포의 세포막 단백질(ACE2) 결합을 방해해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인도에서 네이처(2020.10.19)에 발표됐다.

또한,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감귤류 플라보노이드를 이용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연구를 진행 중이며,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에서도 감귤을 이용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감귤에는 겨울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우수한 기능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감귤의 대표적 성분인 비타민 C는 항산화 효능이 탁월해 감기와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노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 온주밀감 1개당(120g) 비타민 C가 약 30∼40mg이 함유돼 있어 하루 2∼3개만 먹어도 일일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감귤의 노란색을 띠게 하는 카로티노이드 성분 중 베타크립토잔틴(β-cryptoxanthin)은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알려졌다. 특히 베타크립토잔틴은 이맘때 많이 출하되는 귤인 온주밀감에 많이 함유돼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올겨울 감귤이 높은 당도와 적당한 산도로 훨씬 맛 좋아졌다고 밝혔다. 제주도 내 감귤 재배지 14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감귤 당도는 11월 중순께 평년 2003~2019년 14개 조사 지역 평균 수준인 9.8브릭스(brix)를 넘어섰고, 11월 말에는 10.5브릭스(brix)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산도는 평년(0.9%)과 비슷한 1.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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