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농업의 효율화가 시급한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지역 맞춤형 디지털 농업 기술보급을 위해 본격적인 박차를 가한다. 디지털 농업은 사물인터넷(l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한 고효율 지능형 정밀농업으로, 농업의 전 과정을 자동화·디지털화하고 최적의 의사결정 서비스를 제공해 농사의 편리성·생산성·품질향상을 극대화한다.

이미지=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농업인 대상 지능형 농장(스마트 팜) 실용 교육을 위해 조성한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능형 농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농업시설의 온도, 습도, 일조량 등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며, 지능형 기기를 통해 작물이 자라는 환경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지능형 농장으로 대표되는 지능형 온실과 축사 점검 및 정보수집 등에 적용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능형 농업 교육장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70곳의 농업기술센터에 문을 열었으며, 2021년까지 전체 96곳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능형 농업 교육장이 지역 내 디지털 농업 정착을 선도하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능형 농업 교육장은 지역별 대표 원예·과수 작물을 각각 지능형 온실과 지능형 과원에서 재배하며, 지능형 농장 도입 농가(예비 도입 농가 포함)를 위한 현장 실습장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영농정보를 지능형 농업 교육장에서 수집해 지역별·품목별 현장 지도를 위한 빅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지능형 농업 교육장은 ‘스마트농업 전문지도사’ 양성을 위한 실습공간으로도 이용된다. ‘스마트농업 전문지도사’는 작물의 재배생리와 정보통신기술을 연계한 생육 컨설팅(자문·현장지도), 스마트영농지원시스템을 통한 농업인별 맞춤 지도 등 농업인의 디지털 농업 기술 수요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조성된 지능형 농업 교육장 가운데 함평군농업기술센터와 밀양군농업기술센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지역 내 디지털 농업 확산을 위한 구심점이 되고 있다.

함평군농업기술센터의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 조감도 /이미지=농촌진흥청

함평군농업기술센터는 국화, 대추, 포도, 딸기 등 지역 대표 품목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지능형 농장을 설치하고, 비대면으로 교육할 수 있는 첨단 교육장을 마련했다. 지능형 농업 교육장이 조성된 이후 지역 내 지능형 농장을 도입한 농가가 12호에서 20호(166% 증가)로 늘었다.

밀양군농업기술센터는 딸기, 망고, 체리를 재배할 수 있는 지능형 온실과 복숭아와 체리 지능형 과원을 조성했으며, 디지털 농업 기술보급을 위한 농업인 교육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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