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한지민 "휠체어 집에 가져다놓고 생활 속에서 익숙해지려 노력"
배우 한지민이 영화 '조제'를 위한 노력을 전했다.
17일 영화 '조제'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돼 배우 한지민, 남주혁, 그리고 김종관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한지민)와 ‘영석’(남주혁)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
한지민은 타이틀롤인 '조제'를 맡았다. 장애가 있어 집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품고 있지만, 영석을 만나며 변화하게 되는 인물이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일본 원작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있지만 한지민의 '조제'는 달랐다. 한지민은 "원작 속 배우 분과 내가 어떻게 다르게 연기해야겠다는 초점을 두기보다는 저희가 그려낼 '조제' 속에 우리 만의 조제를 표현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한 부분이 컸다"고 고민의 지점을 설명했다.
한지민은 "장애를 가진 인물의 불편함이 가져오는 사랑이야기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임했다"고 했다. 조제 역을 맡으며 스스로도 변화했다. 한지민은 "다리가 불편한 캐릭터이다보니까, 제가 가지고 있는 편견 또한 있었을 것 같다. 그런 것들을 없애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아무래도 '조제'의 움직임과 동선 같은 부분에서 자연스레 생활적인 부분을 표현해야 해서, 휠체어나 이런걸 집에 가져다놓고 생활 속에서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한지민, 남주혁 등이 열연한 영화 '조제'는 오는 12월 10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