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원봉사연맹, 감사의 손 편지로 이어진 따뜻한 마음에 감동
사단법인 전국자원봉사연맹이 지난 27일 사랑의 우유 배달 수혜자로부터 감사의 마음이 담긴 대필 편지와 마스크가 전달됐다고 밝혔다.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사랑의 우유배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지난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황OO(가명, 65세) 할머니는 전국자원봉사연맹의 우유배달 수혜자가 되면서 주 3회 우유 배달을 받고 있다.
편지에는 우유 배달원과 자원봉사자를 위한 마스크 2장과 함께 “글을 모르지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어 손주에게 부탁했다”며“새벽에 수고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라”고 적혀있었다.
전국자원봉사연맹 관계자는 “글을 모르시는 할머니가 어떤 마음으로 손주에게 대신 손 편지를 써달라고 하셨을지 가슴이 뭉클하고 감사하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매일 아침 우유를 배달하며 직접 편지를 받은 우유 배달원은 "이런 손 편지를 전해 받으니 가슴에 울림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독거 어르신의 댁에 우유가 쌓여 있는지지 조금 더 신경 써서 봐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국자원봉사연맹이 전한 사랑의 우유 배달로 인해 어르신이 남긴 대필 손편지가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