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온' 임시완·신세경·최수영·강태오, '사랑을 향한 완주'의 시작점 포착
'런온' 대본리딩 현장이 베일을 벗었다. 올 겨울, 사랑을 향해 뜨겁게 완주할 로맨스의 주역 임시완, 신세경, 최수영, 강태오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21일 JTBC 새 수목드라마 '런온'(극본 박시현, 연출 이재훈) 측은 지난 7월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된 대본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이재훈 감독과 박시현 작가도 함께 한 이날 대본리딩에는 임시완, 신세경, 최수영, 강태오 등 극의 주연 배우는 물론, 박영규, 차화연 등을 포함한 주요 출연진이 모두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이재훈 감독은 "여기 계신 모든 배우분들이 진실로 이야기하고 들어주는 모습을 진실되게 영상에 담겠다"며 아름다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배우, 스태프 모두 마지막 촬영까지 '우리가 정말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일했구나'라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따뜻한 다짐으로 출발을 알렸다.
'런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런온'할 로맨스 드라마.
태생적으로 타고난 것이 많아 욕심이 없는 육상 선수 '기선겸'으로 돌아온 임시완은 첫 대사를 터뜨린 순간부터 이미 캐릭터에 깊게 스며들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매사 올곧고 진실되며, 진중한 선겸의 면모가 온화한 눈빛과 표정, 점잖은 목소리, 신사적인 행동 등 임시완 특유의 차분하고 안정된 연기 톤에 담겨 더욱 입체감 있게 살아났다.
신세경은 매 순간 적정한 온도로 마음속 이야기를 전하는 영화 번역가 '오미주'로 분해 솔직하고 담백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미 모든 흐름을 숙지한 듯 자연스러운 연기와 더불어 적재적소에 필요한 애드리브까지 더해 사전 연습량을 가늠케 했다. 무엇보다 벌써 팬들 사이에서 '겸미 커플'이란 애칭이 생길 정도로 잘 어울리는 두 배우가 서로의 눈을 맞춰가며 대사를 주고받을 때마다 가슴이 두근대는 설렘을 폭발시켜 현장을 로맨틱한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어느덧 '믿보배'로 자리매김한 최수영은 완벽하기 이를 데 없는 서명그룹 상속자 '서단아' 역을 빈틈없이 소화해냈다. 흘러 넘치는 여유 속에서도 단호한 강단을 가진 캐릭터가 최수영에게서 나오는 시원시원한 매력과 어우러지면서 완벽한 사이다 캐릭터 탄생을 예감케 했다.
강태오는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격할 청량한 '인간 포카리'의 신호탄을 알렸다. 얼굴 가득 피어오른 잘생긴 미소에 친절함이 몸에 밴 다정다감한 매너를 가진 미대생 '이영화'를 그 자체로 체화한 것. 벌써부터 '서브앓이'를 일으킬 조짐을 보이는 이들 커플의 로맨틱한 활약에도 눈길을 빼앗긴 이유였다.
주변 인물들의 열연 역시 빛났다. 기선겸의 아버지 '기정도'와 어머니 '육지우'로 분한 박영규와 차화연은 내공이 느껴지는 노련한 연기로 중심을 잡았고, 미주의 선배 '박매이' 역의 이봉련은 신세경과의 찰진 호흡으로 위트 있는 티키타카를 살려내 현장 분위기를 밝혔다.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류아벨은 동생 선겸 앞에선 한없이 약해지는 따뜻한 누나 '기은비' 역을 맡아 뚜렷한 존재감을 알렸으며, 서은경과 연제욱은 각각 단아와 함께 일하는 '동경'과 '정지현'으로 분해 단단한 포스로 '서단아 라인'을 완성했다.
기선겸의 육상 후배 '김우식'역의 이정하는 괴로움도 웃음으로 포장해버리는 유순한 청년의 모습을 여실히 그려냈고, 최재현은 누나 단아의 관심을 애걸복걸하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아이돌 '서태웅' 역을 맡아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고예준'과 '고예찬' 남매로 분한 김동영과 김시은은 현실감 돋는 남매 에피소드를 재치 있게 살려내며 현장에 웃음을 불어넣었다.
'런온' 제작진은 "일찍이 형성된 배우들의 현실 케미 덕분에 서로를 이해하는 진실된 과정이란 '런온'의 테마가 더욱 깊이 있게 살아났다. 올겨울, 각자의 다른 언어로 소통하면서도 진실된 관계를 맺어나갈 인물들이 사랑까지 뜨겁게 완주할 수 있을지 함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JTBC 새 수목드라마 '런온'은 '사생활' 후속으로 오는 12월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