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으로 인도 여행 떠날까? 10월 16~18일 남이섬에서 '인도문화축제' 열려
올가을에는 국내에서 인도 문화의 향기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축제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10월 16일부터 3일간 남이섬에서 ‘2020 사랑-나미나라 인도문화축제’가 열린다.
‘사랑-나미나라 인도문화축제’는 남이섬이 주한인도대사관, 주한인도문화원과 함께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바탕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사랑(sarang)’은 우리말 ‘사랑’의 의미 외에 힌디어로 ‘다채로운’, ‘아름다운’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축제는 16일 남이섬 노래박물관에 위치한 매직홀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개막식을 송출하면서 시작한다. 매직홀에서는 행사 기간 3일 동안 인도의 유명 감독이자 배우인 ‘아미르 칸(Aamir Khan)’의 ‘지상의 별처럼(Like Stars On Earth, 2012), ‘임티아즈 알리(Imtiaz Ali)’ 감독의 ‘우리 처음 만났을 때(Jab We Met, 2007)’ 등의 영화를 상영한다.
10월 17, 18일에는 공연과 전시, 체험 등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장 먼저 인도의 음악과 춤이 빠질 수 없다. 한국인 최초의 오디시(Odissi) 전수자인 ‘금빛나’와 바나라스힌두대학교에서 까탁(Kathak)무용 박사학위를 받은 ‘오숙희’의 공연이 자유무대에 오른다. ‘오디시’는 부드럽고 우아한 움직임이 특징인 인도 고전무용, ‘까탁’은 북인도의 전통춤으로 화려한 손과 발의 동작으로 스토리를 표현하는 유려한 춤이다. 여기에 매년 축제를 빛내주고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 춤패 ‘사라스와띠(Saraswati)’가 신나는 발리우드 댄스로 흥을 돋운다. 특히 토요일 저녁에는 인도의 현악기인 시타르(Sitar)와 맑고 영롱한 소리를 내는 핸드팬(Handpan)의 하모니가 메타세쿼이아길을 채워 가을밤의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자유무대 옆으로, 인도의 대표적인 그림책 출판사인 ‘타라북스’와 협력한 수공예 도서 일러스트레이션 특별전이 열리고, 인도스타일 에코백 만들기, 빈디 체험, 전통문양(랑골리) 컬러링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밖에도 노래박물관 스윙갤러리에서는 ‘인도 악기 특별전’과 악기 체험 도슨트가, 유니세프 에코스테이지에는 인도 그림책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책이음버스(책체험버스)’가 운영되고, 인도인 강사에게 배우는 힐링 요가 워크샵도 진행된다. 다채로운 인도를 보고 듣고 즐겼다면 탄두리치킨와 딸기 라씨로 인도의 맛도 느껴보길 추천한다.
‘2020 사랑-나미나라 인도문화축제’는 남이섬에 입장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축제 기간 동안 인도인 및 인도어과 학생(여권 및 학생증 소지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