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풀리는집·비비고·머리에봄 등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로 선정
‘잘풀리는집’과 ‘비비고’ ‘머리에봄’이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로 선정됐다.
특허청은 훈민정음 반포 제574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제5회 우리말 우수상표 선정’ 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우리말 상표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후원하고 특허고객 및 심사관의 참여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아름다운 상표’에는 ‘잘풀리는집’, 특허청장상인 ‘고운 상표’에는 ‘비비고’가 각각 선정됐다. ‘잘풀리는집’은 집들이 선물로 하는 일이 잘 풀리라는 의미에서 휴지 선물을 주로 하는 보편적 정서를 고려했을 때 이해하기 쉽고 참신한 상표라고 평가했다.
‘비비고’는 대표적인 한국 음식인 비빔밥을 먹는 방식을 떠올리게 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이라는 특징을 드러내는 데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국립국어원장상인 ‘정다운 상표’에는 ‘머리에봄’, ‘자연한잎’, ‘딤채’, ‘틈틈이’, ‘발라발라’, ‘빛이예쁜우리집’이 선정됐다. ‘머리에봄’은 순우리말로 지은 상표이면서도 직관적이며 산뜻한 느낌을 주어서 미용업 상표로 적절하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사회 전반에 걸쳐 외국어 상표 또는 무분별한 디지털약어와 은어·속어 등이 범람하는 가운데 우리말 우수상표를 발굴·시상해 친근감이 가면서도 부르기 쉽고 세련된 우리말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