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발 빠른 디지털 전환으로 업계 혁신 선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저니 투 오토메이션 어워드(Journey to Automation Awards, 이하 J2A 어워드)'에서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우수' 평가를 획득하며 디지털 전환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6일 밝혔다.
J2A 어워드는 글로벌 타이어 산업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유럽 고무 저널 주관의 시상식으로, 타이어 기업들의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 노력을 공인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J2A 어워드의 타이어 제조-생산자 부문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타이어 컴파운드 물성 예측 모델 'VCD(Virtual Compound Design) 시스템'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VCD 시스템은 사전에 축적된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컴파운드의 특성을 예측, 실제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고도 최적의 컴파운드 조합법을 만드는 기술이다. 특히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3년까지 소요되던 컴파운드 개발 기간을 최대 50% 가량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VCD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한 한국타이어는 2019년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대학 카이스트(KAIST)와 미래기술 연구 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 처리, 분석하기 위해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하기도 했다. VCD 시스템은 데이터 분석의 정확도가 향상돼 현재 95% 이상의 신뢰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2019년 4월에는 KAIST와 미래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디지털 미래혁신 센터' 건립 등 협약을 맺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적 연구개발(R&D) 및 디지털 기술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어 "AI 기술과 디지털 센서를 접목한 자동화 검수 시스템 도입, AI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기술을 활용한 설비 이상 탐지 예측 시스템 CMS+(Hankook Condition Monitoring System Plus)를 개발하는 등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