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조선왕릉 숲길’ 8개소 개방…‘숲길 내 일방통행’ 등 안전수칙 아래 시행
가을을 맞아 조선왕릉 숲길 8개소가 10월 6일부터 11월 29일까지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구리 동구릉 ‘휘릉~경릉~양묘장’ 숲길, ▲남양주 광릉 ’금천교~정자각‘ 숲길, ▲남양주 사릉 ’홍살문~사무실 숲길‘,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파주 장릉 ‘능침 둘레길’, ▲파주 삼릉 ‘공릉 뒤편 숲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등 총 8개소를 순차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왕릉 숲길 관람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화성 융릉과 건릉 초장지길, 서울 의릉 소나무 숲길·남양주 홍릉과 유릉 둘레길 등 조선왕릉 내 11개소 숲길을 정비하고 있다. 조선왕릉 숲길의 고유 식생환경과 다양한 관람객 편의시설·안전시설 등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이번 하반기 개방을 통해 순차적으로 정비된 곳을 관람객에게 우선 개방할 예정이다.
왕릉 숲길은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울창한 숲 경관을 즐길 수 있어 관람객들이 충분한 거리를 두고 거닐면 천연 향균제인 피톤치드로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높이고 알록달록한 단풍의 경관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30분간 숲길 2km를 걷는 것만으로도 우울, 피로 등의 부정적 감정을 70% 이상 감소시키며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이용객 간 2m 이상 거리 두기’, ‘숲길 내 일방통행하기’를 비롯해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마스크 꼭 쓰기’ 등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관람객들에게 꾸준히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전 직원 마스크 착용과 입구마다 손 세정제를 비치해 안전하고 청결한 궁능 관람 시설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숲길 개방 시간은 조선왕릉 관람 시간(10월 오전 9시∼오후 5시), 11월 오전 9시∼오후 4시 30분)에 한해 운영하며, 조선왕릉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쉽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각 조선왕릉 관리소에 문의하거나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