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사려니숲·사려니오름에서 힐링할까? 제주 한남 숲, 체험 프로그램 확대
올해 여름휴가에는 제주도 숲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올여름 제주도에서는 지친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줄 숲 탐방 해설이 확대 운영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해수욕장과 관광지로 집중되는 제주도 관광객을 분산하기 위해 8월 6일부터 제주 한남 숲 탐방 해설 프로그램을 하루 2회에서 4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한남 숲은 제주도 특유 산림생태계와 제주 문화와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으로, 자연림과 인공림이 잘 어우러진 동·식물의 보고다. 한남 숲에서는 사려니숲과 사려니오름이 연결된 약 15km의 숲길에서 다양한 주제로 숲 탐방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한남 숲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난대상록수림의 녹음, 국내 최대크기의 삼나무숲과 팔색조, 백운란 같은 희귀 동·식물이 가득해 재충전하기에 최적의 장소를 제공한다. 또한, 청소년들에게는 다양한 자연생태체험 등 교육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숲을 체험하기에 안성맞춤인 한남 숲은 연간 방문객이 약 9천8백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힐링이 가능한 한적한 숲 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방문객이 많이 증가했다. 올해는 5월부터 7월까지 약 1,500명이 방문했으며, 이후 방문객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보다 질 높은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험림 주요 탐방로 일대를 재정비했으며, 탐방객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체온 확인, 마스크 착용 등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숲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남 숲(한남연구시험림) 탐방은 10월 31일까지(매주 월·화요일 휴무) 진행되며, 운영 시간은 9시부터 17시까지다. 숲 해설은 1일 4회(9시, 11시, 13시, 14시) 진행되며, 인터넷 예약(https://forest.go.kr) 후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