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토크콘서트, VR 쇼룸 등 인테리어 업계, 온라인에서 다양한 활동 진행
코로나19 이후 집콕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재택근무와 온라인 학습 등으로 인해 ‘집’의 기능이 변화하면서 인테리어 시장이 온라인을 기반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인테리어 변화를 통해 기분 전환을 하거나 SNS나 개인방송을 통한 ‘랜선 집들이’를 진행하며 집꾸미기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인테리어 업계는 온라인 적응을 위한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몰을 강화하고 라이브커머스 시장 진출, 각종 오프라인 행사들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오는 등 다각도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만나는 디자인 포럼콜러(KOHLER)는 온라인 토크콘서트 ‘볼드 토크(Bold Talks)’를 통해 디자인 트렌드 논의의 장을 열었다.
볼드 토크는 대담한 혁신을 추구하는 콜러의 기업 아이덴티티 볼드(Bold) 정신을 담아 디자인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난 5월 20일 1회를 시작으로 홍콩,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활약 중인 VIP 디자이너 및 건축가 등을 게스트 초청, 라이브 행사에 참여케 했으며, 연설자와 함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했다. <코로나19 이후의 디자인 미래>를 시작으로 <호텔 웰빙 트렌드>, <건축에서의 공예와 컨텍스트>와 같은 다양한 주제를 마련한 해당 토크콘서트는 인스타그램 라이브와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됐으며 콘서트 종료 후에는 유튜브를 통해 풀 버전의 다시보기 영상도 공개했다.
온라인으로 VR 쇼룸 방문AR(증강현실)을 이용한 가구 배치나 VR(가상현실)을 이용한 쇼룸 체험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레이디가구는 오프라인 쇼룸을 집에서도 둘러볼 수 있는 '온라인 쇼룸관' 서비스를 오픈했다. 온라인 쇼룸관은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경기 판교에 위치한 레이디가구 오프라인 쇼룸을 360˚ VR로 체험할 수 있는 기능이다. 소파, 스툴 등 쇼룸 VR 화면 상에 표시된 제품을 클릭하면 제품 상세 정보가 표시된다. 동영상 콘텐츠와 제품 상세페이지, 실제 구매 고객의 후기 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다.
매장 전용 제품도 온라인 속으로1인 가구와 가성비 제품 위주였던 온라인 가구 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 상승세를 보이면서 고가 제품과 인테리어 시장 전체로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상반기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매장에서만 볼 수 있던 제품들이 온라인으로 속속 거취를 옮기고 있다.
에넥스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 ‘에넥스몰’에 ‘매장 전용관’을 열었다. 매장 전용 주방가구와 붙박이장 인기 제품을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게 한 것이다. 매장 전용관에서 판매되는 주방가구 3종은 컬러, 옵션장, 사이즈 등 여러 세부 사항을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게 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붙박이장 역시 라이프스타일과 수납 방식, 크기 등 다양한 선택사항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