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 손현주와 장승조의 공조 수사가 의외의 꿀잼을 터뜨리며 시청률 상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에서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사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이 5년 전 살인 사건의 조작된 진실을 좇으며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환장의 파트너였지만 어느새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게 된 것.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재미를 배가시킨 예상 밖의 포인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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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블러썸스토리, JTBC스튜디오

강도창은 오지혁과 파트너가 되자 “경사 말년에 똥이 아니라 지뢰를 밟았네”라고 표현했다. 동료 사정 따위 봐주지도 않고, 윗사람 눈치도 안 보는 “또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러나 강도창이 5년 전 사건에 의심을 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그의 냉철한 수사력과 사건만 보는 외골수적인 면으로 사건의 진실을 빠르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게다가 5년 전, 이대철(조재윤) 사건은 “다시 건드리면 아웃”일 게 뻔해서, 동료 형사들에게도 도와달라고 얘기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같이 가시죠, 종점까지”라던 오지혁. 그에게 든든한 아군이 생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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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죄수번호 달 때까지” 사건과 범인의 실체만 쫓는 외골수 오지혁. 허점투성이인 강력2팀 형사들도, 감성적인 강도창도 그런 그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5년 전 사건 속 은폐된 진실이 얼굴을 내밀자 달라지기 시작했다. 강도창은 팀원들에게 불똥이 튈까 봐 혼자 수사를 시작했고, 5년 전 이대철을 체포할 당시 마음에 걸리던 부분을 고백했다. 이해되지 않았던 그의 감정적인 측면은 이은혜(이하은)로부터 이대철과 박건호의 숨겨진 이야기를 털어놓게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못마땅해하는 것처럼 보이더니 스스럼없이 말을 건네고, 집에 들이는 강도창 앞에서 오지혁은 웃기 시작했다. 웃음도, 따뜻함도 없던 건조한 삶의 첫 번째 변화였다.

강도창과 오지혁의 의외의 티키타카에 시청자들은 “마냥 진지하기만 했던 장면에서 갑자기 웃음이 터졌다”며 예상치 못했던 포인트라 더 재미있었다는 반응이다.

이에 제작진은 “강도창과 오지혁, 극과 극 두 인물이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점점 더 완벽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20일) 밤 방영되는 5회에서 더욱 빛을 발할 두 형사의 케미에 주목해달라”는 관전 포인트를 전하며, “극이 전개될수록 드러나는 인물들의 비밀과 사건의 숨겨진 단서를 추리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모범형사’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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