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의 시작인 초복을 맞아 복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을 찾는 이가 많다.

삼계탕

일 년 중 가장 더운 삼복 기간에는 땀을 많이 흘려 기운이 없고, 더위를 식히고자 시원한 음식을 자주 섭취해 위장이 차가워지기 쉽다. 복날 즐겨 먹는 삼계탕은 성질이 따뜻한 인삼과 닭으로 여름철 부족해진 기운을 채우고 소화기관을 따뜻하게 보호하려는 조상들의 이열치열(以熱治熱) 지혜가 담긴 음식이다.

농촌진흥청은 삼복의 시작인 초복을 맞아 삼계탕의 주재료인 ‘인삼’과 ‘닭고기’의 효능을 소개했다.

인삼 /사진=농촌진흥청

인삼은 진세노사이드(사포닌)와 폴리페놀, 폴리아세틸렌 등 다양한 유용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인삼에 들어 있는 120여 종류의 진세노사이드와 다당체 성분은 체내 면역력을 유지하고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스트레스를 낮추고 수면의 질을 개선해 열대야에 숙면을 취하는 데도 보탬이 된다.

닭고기 /이미지=픽사베이

닭고기는 섬유질이 가늘고 연하며 양질의 단백질(닭가슴살 기준 100g당 22.97g)을 함유한 영양식품이다. 특히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과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고 비타민도 풍부하다. 트립토판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합성을 높여 불면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방 의학서인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 따르면 ‘닭고기는 보양(補陽) 효능이 있어 속이 차가워지는 것을 막고 허약한 것을 보하는 데 좋다’고 되어 있다. 닭고기는 허약하고 마른 사람, 질병을 앓고 난 후 몸이 쇠약해진 사람의 원기 회복에도 알맞은 음식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현동윤 인삼과장은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고된 올여름, 인삼·닭고기를 활용한 보양식으로 무기력함과 더위를 이겨내고 건강한 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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