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방송] '트레인', 1인 2역 윤시윤X경수진이 그려낼 평행세계X연쇄살인
평행세계 소재의 '트레인'이 장르물 팬들의 마음을 훔칠 준비를 마쳤다.
오늘(11일) 첫 방송되는 OCN '트레인'(극본 박가연, 연출 류승진·이승훈)은 살인사건이 있던 밤, 순간의 선택으로 갈라진 두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연쇄살인에 개입하는 형사와 진실을 좇는 검사의 이야기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작품은 '기차'를 매개로 두 세계를 잇는다. 박가연 작가는 "두 세계를 이어주는 통로가 기찻길"이라며 "선택에 의해 갈라져 나간 두 세계의 메타포로 쓰였다. 이동과 여행의 수단인 기차가 두 세계를 연결하는 신비로운 매개체가 될 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윤시윤과 경수진의 첫 1인 2역 도전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극 중 윤시윤은 물불 가리지 않고 범인을 잡아낸 유능한 강력계 팀장 '서도원' 역을 맡았다. 그는 아버지의 죄를 대신 갚으려 고군분투하는 이 세계의 '서도원'과 아버지의 죄로 인해 위태로운 삶을 사는 평행세계의 '서도원'으로 극과 극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경수진은 아버지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또 다른 진실을 쫓는 검사 '한서경'을 연기한다. 평행 세계 속 그는 사랑으로 삶을 이겨내는 '한서경'과 증오로 삶을 버텨낸 한서경'으로 분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평행세계와 관련된 미스터리한 단서들이 그려졌다. 서도원(윤시윤)은 도망가는 범인을 쫓아 들어간 폐역 '무경역'에서 백골 시신을 발견하고 이 사건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사건의 단서를 찾으려는 한서경(경수진)은 이미 오래전 폐역이 된 무경역에서 올해 발행된 승차권을 발견하게 되면서 미스터리함을 증폭시켰다.
또한, 작품 속 A세계와 B세계는 극명한 대립으로 눈길을 끌었다. 작품의 주요한 장소로 예상되는 무경교회의 풍경이 극과 극을 이룬 것. A세계의 무경교회는 불빛 하나 없는 폐건물인 반면, B세계에서는 환한 불빛 속 정상적인 교회로 그려졌다. 과연 무경교회가 가진 중요성은 무엇인지, 두 평행세계를 넘나들며 진실을 좇을 인물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OCN 새 토일드라마 '트레인'은 오늘(1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