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코로나 여파에 전방 수요 부진…영업손실 297억
지난해 4분기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매출 4조6680억
현대제철이 코로나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전방 산업 수요 부진과 해외 종속법인의 영업 악화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도 2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24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4조6680억원, 영업손실 297억원, 당기순손실 1154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 확대에 따른 전방 산업 수요 부진과 중국 지역 등 해외 종속법인의 영업 회복 지연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영업 손실이 발생했으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479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대폭 축소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을 대상으로 기술 영업을 강화하는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역량을 집중해 910만6000톤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1분기에는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을 209만4000톤 판매했다.
봉형강시장에서도 건설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 체제를 최적화하고 저가 유통·가공 수주에 원칙적으로 대응해 시장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 사업 경쟁력 및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사 혁신활동인 'HIT' 활동을 선포하고 실행 중에 있으며, 경영 위기에 맞서 사업개편 추진과 극한적 원가절감,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일 단조사업부문 물적 분할을 통해 '현대IFC 주식회사'가 출범해, 본원의 철강소재 부문 역량 집중과 부문별 독립경영 체계 구축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을 모두 포괄하는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경영 거버넌스' 구조를 체계화시켜 지속가능경영 실장협의체를 새로 구성했다. 이 협의체는 사외이사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와 밀접한 소통을 이어나가며 ESG 중장기 전략 및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관련 안전 규정 및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고강도·경량화 신강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강판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AE(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기술 콘텐츠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충돌성능·연비 개선 위한 초고강도 소재를 개발해 기존대비 충돌성능은 더 뛰어나면서 경량화율 8.5%를 달성한 센터필러용 고인성 핫스탬핑강을 개발, 양산해 올해 새로 출시된 현대자동차 아반떼에 신규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