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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한진중공업을 연내 목표로 매각 추진한다.

22일 금융권 및 업계에 따르면 채권 은행들은 이날 오후 주주협의회를 열어 한진중공업 매각 추진 문제를 논의한다. 채권 은행들은 한진중공업의 인수·합병(M&A)에 동의하는 결의서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할 예정이다. 연내 매각을 목표로 경쟁 입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한진중공업 지분 분포를 보면 산업은행 16.14%, 우리은행 10.84%, 농협은행 10.14%, 하나은행 8.90%, 국민은행 7.09%, 수출입은행 6.86% 등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2월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부실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이후 국내 채권단과 필리핀 채권단이 6874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출자 전환했다.

지난해 5월10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끝남에 따라 최대 주주는 한진중공업홀딩스에서 산업은행으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30년간 한진중공업 사주로 있던 조남호 전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은 한진중공업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한진중공업은 이후 조선과 건설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냈고 결국 지난해 영업이익이 77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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