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거대 세력의 암투 속 생존 분투기! 영화 ‘비밀정보원: 인 더 프리즌’
아내에게 치근덕대는 남자를 저지하다 한순간에 살인자로 전락한 전직 특수부대 요원 ‘코슬로(조엘 킨나만)’는 자유를 얻기 위해 수년간 FBI의 비밀정보원으로 마약 카르텔에 투입해 일해왔다. 약속된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던 날, 뜻하지 않았던 사건이 일어난다. FBI가 파놓은 함정인 것을 모르고, 마약 거래를 눈치챈 경찰이 잠입 수사를 펼치다 살해된 것이다.
세력 확장과 감옥에서의 마약 독점을 꿈꾸는 마약 카르텔 두목은 코슬로에게 거래 실패의 책임을 물어 감옥으로 들어가 마약 운반책으로 일할 것을 종용한다. 이에 코슬로는 FBI에 도움을 청하지만, 이것을 마약 카르텔을 일망타진할 기회로 여긴 FBI 역시 증거 확보를 위해 그를 감옥으로 보내려 한다.
인질로 잡혀 있는 가족으로 인해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인 코슬로는 결국 두 조직의 모순된 임무 완수를 위해 감옥행을 선택하지만, 사망한 경찰의 진상을 파악하던 경찰이 FBI와 비밀정보원을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점점 심각해진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거대 권력의 암투 속에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된 코슬로는 과연 자신과 가족을 지킬 수 있을까?
영화 ‘비밀정보원: 인 더 프리즌’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매 순간, 적과 아군을 선택해야 하는 코슬로를 통해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도 없다’는 말을 뼛속 깊이 느끼게 해주는 범죄 스릴러다.
거침없는 액션으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는 실제 범죄 경험자인 저자 참여와 교도소 내 마약 운반 실험에 성공한 사례를 바탕으로 집필된 것으로 화제가 된 스웨덴 소설 ‘쓰리 세컨즈’가 원작이다.
검증된 탄탄한 시나리오에 ‘나를 찾아줘’로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여우주연상에 동시에 노미네이트 된 ‘로자먼드 파이크’,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탁월한 연기력과 빼어난 비주얼로 호평받은 ‘조엘 킨나만’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 영화는 ‘시카리오’와 ‘존 윅’ 시리즈의 뒤를 이을 새로운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로 기대받고 있다.
단순한 거대 조직 간의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한 비밀정보원의 사투를 그려낸 영화 ‘비밀정보원: 인 더 프리즌’은 내일(15일) 개봉이다.